OPEC의 석유 채유량을 감산하겠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지속적으로 내려가던 기름값이 또 다시 올라갔습니다.
아직 기름이 모자르는 것도 아닌데 국제 유가는 90달러대로 진입하였다고 하니...
소식에 이렇게 민감한가!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엄밀히 이야기 하자면, 이것은 단지 소식에 의해서 값이 널뛰기 한다기 보다는 이러한 소식이 향후 미래 시점에서의 기름값을 좌지 우지 하기 때문이죠.
미래 시점의 기름값이 좌지 우지 하는것과 지금 무슨 상관인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기름값이 오를거 같아서 사람들이 막 사서그런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기름은 선물(Futures) 로 계약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미래의 기름값에 대해 지금 갑논을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꼭 기름뿐만 아니라 많은 선물계약으로 이루어지는 원자재, 원료에 대해서는 소식을 시작으로 가격이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일단 소식에 의해서 가격이 오르고 혹은 내리는 과정을 겪고, 이러한 가격 변동 과정에서 시장 가격으로 다시 수렴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즉, 끝없이 오를것 같아도 시장에서 너무 오른다는 생각이 팽배하게 되면, 올랐지만 그래도 본래의 가격에 적정한 인상폭을 반영한 만큼으로 다시 내려온다는 것이죠.
이렇게 시장에 의해서 결정되는 가격은 흔히 말해 수요와 공급이라는 기본적인 법칙을 떠올리게 합니다.
자연스러운 시장에서는 절대적으로 이 수요와 공급은 어느 거래나 가격 결정 요소에도 꼭 들어가게 됩니다.
수요와 공급에서 현물(실물)이 당장 교환 과정을 거쳐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선물 거래를 통해서 바로 이러한 현물 거래를 가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수요와 공급을 이야기한다면, 현물(실물)을 직접 주고 받는 것을 떠올립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에서 조금 벗어나 선물의 개념을 떠올리면, 다른 시각으로도 동일한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