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와 SKT의 성과급이 어느정도 되시는지 아십니까?
SK에너지의 경우 울산 생산직 직원들의 경우에는 기본급의 500%에서 670% 정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중에도 이미 200% 정도를 주었다고 하는데요.
이 엄청난 성과급은 모두 고유가로 시름시름 앓고 있는 국민들로부터.. 그리고 기업들로 부터 나온 돈이 아닌가 합니다.
성과급을 높여줄 만큼 수익이 났다면, 뭔가 잘해서 나온 것보다는 고유가로 인한 시세차익이 어느정도 한 몫을 하진 않았을까요?
기름값은 국제 유가 오르는 시점과 거의 비슷하게 오릅니다.
하지만, 국제 유가를 1년 단위 혹은 비슷한 단위로 계약을 하는 마당에 오르는 기름값에 아마 뒤에서 웃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사실 속이 쓰리기도 합니다.
성과급으로 보여준 이들의 모습은 그저 다른 동네 이야기 같습니다.
그들도 높은 유가에 기름값 오른다고 걱정하며 자가용 몰고 다닐거 그냥 버스 탄다고 지하철 탄다고 하였을 텐데요...
그런데 기사를 더 보면서 재밌었던 것은 이러한 성과급 지급에 대해서도 노조와 사측이 아웅다웅 한다는 것입니다.
노조도 사측도 아웅다웅 하는 모습이 그다지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SK텔레콤도 역시 400%에서 500%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합니다.
통신료 인하를 위해 노력한다고 하는 것도 사실 성에 차지 않을 만큼이라 "아예 하지 마라" 소리까지 나오는 마당에 이런 성과급 지급은 무엇을 노력해서 얻었는지에 대한 물음으로 대응하고 싶어집니다.
국민들이 힘들어 한다는 것을 알겁니다.
국민들과 함께하는 기업을 표방하면서 결국에는 성과급 잔치로 다시 한번 인상을 찌푸리게 합니다.
열심히하셔서 정당한 성과급을 받으셨으리라 굳게 믿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러한 성과급 잔치에 웃는 얼굴로 축해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아픔을 나누었다면... 수익이 그다지 나지 않더라도 시장에서 더욱더 인지도를 쌓지 않았을까요?
"우리도 여러분들과 허리띠를 같이 졸라매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부자가 되면 저희들을 잊지마세요!"
라는 구호를 외치는 기업에게 국민들은 절대 배신하지 않을것인데도 말입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어떤 국민들입니까...
어려울때 ARS 한번 더 걸어주면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돈들을 모아 모아 돕는 그런 국민이고...
선생님들 태안가서 수당받았다는 소식이 퍼져도, 묵묵히 자비로 버스타고 와서 봉사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 그런 국민들입니다.
어려운 시기에 오히려 마음을 더 잡는 것입니다.
힘들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 그말은 SK에너지와 SK텔레콤에게 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