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이슈 그리고 뉴스

음주방송 임경주 아나운서, 그리고 엄기영 아나운서의 새로운 도전... 면박 받으며 떠나는 자와 박수받으며 떠나는 자

아나운서들이 방송에서 가수와 연기자, 그리고 코미디언과 동급의 연예인의 길을 걸어간지는 오래전의 일이죠.

아나운서라는 직업은 그동안 그 많은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뭔가 다른 존재로 여겨져왔습니다.
뭐랄까... 흔히 말하는 그 존재만으로도 대접을 받는다고나 할까요?

엄정하고 공정한 방송을 이루는데 한 주춧돌로써 아나운서들은 많은 활약을 해왔습니다.
이러한 아나운서들은 그 이미지만으로도 공정성을 확보해야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죠.

아무리 스포츠 방송이라고 할지라도, 그 방송의 중요함은 이야기를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술먹고 방송을 하는것이 역역했습니다.
저 역시 동영상을 봤고요.
그런데 참.. 보기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꼬인혀 발음은 10초만 들어도 알정도였으니까요.

어떻게 저런 방송을 내보낼 생각을 했는지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문제삼지 않았으면 그냥 방송타고 조용히 오늘도 안녕했을 겁니다.
그런데, 역시나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은 바보가 아니죠.

당황할것도 없이 당연한일을 당한 겁니다.
술먹고 방송 스튜디오에 나타나는 그 순간까지도 자신의 잘못을 알지 못하였다는 것이 임경주 아나운서의 최고의 실수가 아닌가 합니다.

술먹고 방송하는 것은 그럴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뭔가 틈만보이면 꼬집고 비틀고... 오히려 그러한 것들을 해주는 것이 방송이었으니까요.
우리들도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마음껏 해주는 그런 시원한 방송이 이제는 화끈하게 사고를 쳐주니... 그것도 대접받으려고 연예인의 길로 속속 집합하는 아나운서계에 몸담고 계시는 아나운서분이 그러한 사고를 쳤다는데서 아나운서들의 기강헤이는 큰 문제가 되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기강헤이 문제는 오늘의 일만은 아니지 않나 합니다.
연예인이 되려고 아나운서를 선택했는가... 할 정도로 의심이 가게 우리눈앞에서 스스로 댄서도 되어주고 개그맨도 되어주는 그들의 모습에서 이미 오래전에 기강헤이는 약속된 수순이 아니었나 합니다.

아나운서도 사람이다.
그럼, 스스로 아나운서의 품위를 깍아내리고자 하는데 말리지 않겠습니다.
품위를 벗어던지고 자유의 몸으로 연예인이 되싶시오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네요.

그래놓고, 혹여나 연예계 아나운서들이 공정하고 엄중한 9시 뉴스나 8시 뉴스같은 이러한 메이저 뉴스 프로그램에 나와서 분위기를 흐리는데는 반대를 합니다.
뉴스마저 흥청망청 쇼프로로 만들고 싶지 않거든요.

그 뉴스라는 존재로 자신의 젊은 시절의 열정을 바친 엄기영 아나운서같은 분들의 얼굴에 먹칠하지 않아야 하니까요.
얼마나 긴장했을까요. 그리고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누구는 음주방송 한번이 그렇게도 잘못이냐고 이야기를 하겠지만,
엄기영 아나운서 같은 분들을 한번 보고 이야기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 엄기영 아나운서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어떤 도전이던, 그 도전을 하기위해 아나운서라는 막중한 임무에서 이제 멋지게 나왔습니다.
박수 받으며 나왔으니까요.

이와 대조적으로 임경주 아나운서는 촉망받는 젊은 아나운서로써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저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는 것은 저의 솔직한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아나운서들의 품위... 그리고 그들이 받는 사회적 높은 이미지를 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이러한 행태와 그속에서도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하다 떠나는 또 다른 아나운서의 이야기가 상당히 교차되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