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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슈 그리고 뉴스

서울대 지주회사 설립 추진중인 서울대학교!, 이제 시작인가?

서울대학교에서 일을 하나 추진중입니다.
바로, 1000억 규모의 지주회사를 설립한다는 것이죠.

이 지주회사라는 것은 여러 자회사를 형태의 회사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지주회사는 말 그대로 여러 자회사를 관리하면서 이러한 자회사를 바탕으로 수익 창출의 일부분을 빨아들이는 형태가 됩니다. 기존의 많은 대기업들이 이러한 지주회사 형태를 두고 있기도 합니다.

자회사로 거느릴 분야로 바라보면,

* 교육 및 인터넷 사업 계열의 - SNUi
* PC 개발 및 제조 계열 - 서울대 컴퓨터
* 제약회사 및 약국 계열
* 치과 관련 계열
* 동물 복제 계열
* 파생상품 투자금융 계열
* 전자부품 계열
* 나노기술 계열
* 식품 사업 계열

그리고 이 밖에도 조금 더 있다고 합니다.

서울대에서 이러한 일들을 벌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엿볼 수 있습니다.

일단, 긍정적인 면은 이러한 자회사가 학교의 경쟁력을 길러주는 방편이 된다는 점입니다.
국립대인 서울대학교가 자력으로 사업을 추진하려면 그만큼 규모의 자금이 필요한데 그동안은 이러한 자금을 수급받는 채널자체가 협소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사업을 계기로 자금 수급 채널을 다양화 시킨다면 상당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죠.

돈만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자대학 출신들의 인재를 직접 육성을 할 수 있다는 점과 실질적인 기업의 노하우 및 전략을 학생시절 부터 교수님으로 부터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지주회사의 경험과 사례가 곧 학생들에게 전이되는 이러한 현상은 매우 긍정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우호적으로 보기는 힘듭니다.
많은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 회사를 설립하더라도 1000억 규모의 지주회사로써의 출발이 얼만큼의 힘을 가질까 하는 의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서울대라는 이름만으로도 상당한 파워를 지닌 분야는 교육일 것입니다.

교육분야에 진출을 한다면 이것은 그저 한국내에 팽배한 고정관념의 뇌관을 이용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서울대라는 이름 하나 만큼은 네임밸류로 보면 한국내에서만 국지적으로 그 효과는 대단할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만만히 볼 수만은 없습니다.
메가스터디 등의 유수한 인터넷을 이용한 교육 사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메이저들이 그 시장을 무조건 놓아줄리는 없으니까요.
삼성의 이름으로 세운 삼성몰도 그 실적은 기존의 터주대감들을 넘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시절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그 외의 사업에서는 눈에 들어오는 것이 뭐가 있을까 찾고 싶네요.
컴퓨터 회사도... 제약 회사도... 동물 복제 회사도... 치과 창업 회사도... 파생상품 투자금융회사도...
전자부품 회사도... 나노기술 회사도... 식품 사업 회사도...

이중에서 컴퓨터 회사는 참... 뭐라 이야기하기가 힘들정도네요.

"서울대 컴퓨터"

학교 이름을 단 컴퓨터는 일단 다른 학교에 들어가기 힘들겠네요.
전국의 서울대를 제외한 모든 학교는 다 들어가기 힘들테고, 초중고등학교에도 서울대 컴퓨터라는 이름은 특정 대학에 편양된 것이라 할테니 교육청에서 그리 쉽게 조달을 신청하지 않을 듯 합니다.
학원에서는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특히, 보습학원에서는 이 서울대 컴퓨터가 희망이 될 수도 있을지도요.

파생상품 투자금융회사도 참 아이러니 합니다.
파생쪽에 인력을 거느리고 한다면 굳이 서울대의 이름아래 있을 필요까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엔젤 사업 분야라던가 아니면 펀딩을 하는 자산운용사라던가 하는 쪽을 역점을 두지 않은 듯한 뉘앙스로써는 자세히 분간 하기 힘들어서일지도 모르지만, 파생쪽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 보다는 엔젤이나 펀딩을 집중적으로 하면서 파생쪽으로 확장해 가는듯한 뉘앙스를 주는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던, 지주회사 설립을 계기로 서울대는 수익창출의 전면에 나서게 됩니다.
그럼 과연 국가에서 지원을 해줄 필요가 있을까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지주회사를 끼고 있을 정도의 수익 창출을 계획했다면 이제는 분가를 해나가야 하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서울대학교라는 이름을 가져가더라도 이제는 수익 창출을 하며 고분분투하는 여타 사립대들과 같이 사립대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돈은 정부에서 학생들에게서 그리고 사업해서 다 들어온다면 이것은 분명 기타 사립대들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사립대도 정부로 부터 자금을 어느정도 지원받는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립대는 완전한 하나의 기업체로써 운영을 되는 독립적인 업체입니다.

그런데, 국립대에서 지주회사를 설립해서 성공해도 분가안하고 실패해도 분가안하고 하면 어쩌자는건지 참 의문이 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희망이 보입니다.
부정적인 부분을 보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긍정적인 부분만 보고 싶습니다.

이제 대학들도 수익을 다양한 채널로 확보하는 길로 나섰습니다.
부동산에서도 학생들에게서도 많은 채널로 자금을 확보하지만 이제는 기업으로 시장에 나가서 승부를 하겠단느 전면전을 서울대가 테이프를 끊은듯 합니다.

이러한 서울대의 움직임에 상당수 대학들은 바빠질겁니다.
금융을 넘어선 이제는 시장을 향해 진출하는 힘을 키우겠다는 것이니까요.

이러한 희망의 전제로써 학생들이기를 바랍니다.
돈 잘버는 학교에서 돈 걱정없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는 그런 학교를 만들고자 고분분투하고 최선을 다하는 그러한 대학교들이 우리나라에 즐비해서 세계 어느 인재라도 모두 오고 싶어하는 그러한 대학으로 발돋움을 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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