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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소식

소프트뱅크 ARM 인수, 은퇴 미룬 소프트뱅크 손정의 새로운 도전 영국 ARM 인수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은퇴를 미루면서까지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은 이유가 서서히 풀리고 있습니다.


이번 소프트뱅크의 ARM 인수는 인수 가격외에도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그동안 슈퍼셀과 알리바바 매각을 통해 마련한 약 2조엔 대의 자금을 이번 영국 칩 설계 전문 기업 AMR 인수에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손정의 회장의 ARM 인수 배경에는 IoT (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이라고 하는 거대한 시장이 손정의 회장에게 매력적으로 보였던 것 같습니다.


실제 사물인터넷 시장에서는 초소형 저전력 프로세서 (Processor)가 핵심 기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IoT 제품을 구성하는 수많은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부품과 장치 중 두뇌에 해당하는 프로세서는 모든 IoT 시스템에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시장 성장성이 무궁무진한 상태였습니다.


이번에 소프트뱅크에서 인수한 ARM은 그동안 인텔 (Intel)에 인수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투자 시장에서는 많이 흘러나오던 이야기 였습니다.

만약, 인텔이 ARM을 인수한다면 특별한 소식이 아닐 정도였죠.


손정의 회장이 36조에 달하는 거금으로 브렉시트로 휘청거리는 현 시점에서 큰 인수베팅을 하게 된 것은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슈퍼셀과 알리바바를 매각하겠다고 이야기를 할 때 부터 다음 타겟이 분명 정해져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첫번째 기착지가 영국 ARM이라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지 않나 합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영국 ARM 인수소프트뱅크 손정의 영국 ARM 인수

또한, 이번 인수는 현금인수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이 매우 이색적입니다.

브렉시트로 영국 기업가치가 낮은 시점이라는 점과 거액의 현금을 동원하였던 것, 그리고 손정의 회장 고유의 인맥 관리 능력과 목표 달성 능력 등이 이번 영국 ARM 인수를 가능케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영국 ARM사는 1990년 미국의 애플 (Apple Inc.)과 영국 에이컨 컴퓨터 (Acorn Computer)가 조인트 벤처 형태로 설립한 기업으로 출발해서 현재는 4000명 정도의 직원을 거느린 초소형 저전력 처리장치 (Processor) 전문 설계 회사 입니다.



ARM사는 전통적으로 칩 설계를 중심으로 하는 칩 설계 회사로써 수익의 대부분은 특허 로열티 등을 통해서 성장하던 기업이었습니다.


현재 연간 ARM 처리 장치의 출하량은 약 187억개 정도 될 정도로 저전력 소형 기기용 칩 시장에서는 최강자로 불릴 정도였습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회장의 이번 36조에 달하는 인수금액은 최근 핫한 영국 ARM 기업을 인수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손정의 회장은 10년 후 인수금액이 오히려 더 싸게 느껴질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면서 ARM 인수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드러냈습니다.


ARM 인수 금액 자체가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나, IoT 기술 이후에 펼쳐질 미래 전자/정보 기기 시장에서도 ARM 핵심 사업인 칩 설계는 분명 전도유망하다는 점에서 손정의 회장의 도전에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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