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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경제

청년실업률 최고, 청년 실업 문제 장기 방치 시 우리 경제와 삶은 서서히 침몰

청년실업률이 IMF 이후 최고치에 달한다고 합니다.


2016년도 7월 13일, 무려 10.3%라는 막대한 청년 실업률이 발표되었습니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워야 할 나이, 청년.


그러나 지금 청년들은 높은 실업율과 싸우며 활력을 잃고 있습니다.


비단 청년 계층이 직업을 얻지 못하는 수준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경제 불안 요소들은 점점 싹 트고 있습니다.


통계청에서 청년층으로 잡은 15~29세의 고용률이 2015년도에 비해 1.7% 올랐다고 하지만 10.3%라고 하는 막대한 실업률 앞에서 상승의 의미는 이미 사라져 버렸습니다.


청년 실업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지속적으로 각계각층에서 제기되어 왔고, 실행되어 왔지만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한국 경제는 이를 타계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 20대 실업자가 증가하고 30~50대 실업자가 감소했다고 하는 것으로 봐서 저 연령층의 실업 문제가 극심해 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20대 실업 문제는 단순히 해당 연령층이 일자리가 없어 일을 못하는 수준을 넘어서 매우 심각한 문제들을 파생하게 됩니다.


경험과 경력이 부족한 20대 시절의 실업은 노동을 통한 경험과 경력 및 지식과 지혜를 쌓을 수 있는 기회 자체를 잃게 되므로 결국 10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30대의 실업 문제 고착화, 40대, 50대, 60대, ... 모든 세대, 모든 연령의 실업 고착화를 야기하게 됩니다.


경제가 서서히 침몰하게 되고 그 침몰한 경제 속에서 벗어날 방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 나라를 벗어나면 과연 편안할까요?


어떤 경험은 트라우마처럼 지속적으로 우리를 괴롭힙니다.

특히 지독할정도로 무서운 경험은 그렇습니다.


나라를 등질 정도로 무섭고 지독한 경험은 그 나라를 벗어나도 없어지지 않습니다.

단지 잊었다고 착각할 뿐이지만, 삶 속에 녹여진 그 잔 때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경제가 좋아지면, 좋아진 시점의 20대~40대 사람들을 통해 경제가 활력을 얻을 것 같지만, 저성장/고실업률 시대를 살아온 지금의 20대,30대는 소비 주체로써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설사 미래 어느 시점에 경제가 좋아진다고 하더라도 그 미래 시점에서는 지금보다 더욱 심각한 소비 침체와 해결하기 힘든 경제/사회적 문제들을 직면해야 할 것 입니다.


한편, 실업률이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게되면, 소비 위축으로 인한 경제 활력을 잃는 수준을 넘어선 다양한 문제들, 특히, 단순한 대립이 아닌 사회 각 계층과 요소들간의 심각하고 치열한 충돌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고픈 사람 두명과 배고프지 않은 사람 두명이 각각 밥 한그릇을 놓고 경쟁을한다면 어느쪽이 더 치열할까요?


배고픈 경험이 있는 사람이 배고픈 경험이 없는 사람과 밥 한그릇을 놓고 싸운다면 어느쪽이 더 치열하고 인정 없는 방법을 사용할까요?


생존 문제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에 당연히 배고픈 사람 쪽에서 더욱 치열한 대립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관대함과 인간미가 사라진 사회속에서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지금 당장 이기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옳은 선택으로 추앙받게 됩니다.


그 속에서 생산자, 공급자, 소비자.... 누가 편안하게 다리뻗고 살까요?


공멸입니다.


하루 하루는 누가 이기는 것 처럼 보이지만 결국 공멸입니다.

다 불안하고, 다 불신하는 그런 속에서 나와 나의 가족, 나의 자녀들이 살아야 합니다.



배고픈 청년들이 늘어나는 것, 배고픈 장년이 늘어나는 것, 배고픈 노년이 늘어나는 것은 이렇나 이유로 결코 가벼운 문제가 아닙니다.


청년층, 장년층, 노년층의 실업 장기화의 고리를 하루라도 빨리 끊어내야 합니다.

고령화되어가는 지금 시점에서 어느 한 쪽도 우열을 두고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까지 되어버렸습니다.


진작 이 문제를 해결 했으면 이 지경까지 되지 않았을테지만, 지난 시간 동안 그 문제를 단순히 직장 없고, 일 없고, 돈 없고, 젊었을 때 고생하고, 은퇴하면 고생하는 몇 단어 몇 줄의 문제로 치부해 버린 댓가를 이제 서서해 받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사람에게 돈이 없으면 소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소비자가 없으면 소비가 없습니다.

소비자는 기회비용이 커지면 커질 수록 잃어버리는 한쪽에 대한 아쉬움으로 더욱 날카로워집니다.


예전처럼 돈 생기면, 괜찮다고 느껴지면, 그리고 감각적이면 사주는 그런 관대한 소비자는 없어지고, 돈을 목숨처럼 여기는 소비자들만 남게 됩니다.


돈을 목숨보다 높게 여기는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소비하면서 잃게 되는 돈에 대해 그 이상으로 더욱 가혹하게 공급자들을 대할 것입니다.


공급자들은 더 높은 가격을 부르면 소비자들은 더욱 가혹하게 공급자들을 대하게 됩니다.


결국 소비는 있는 곳에서 없는 곳, 남는쪽에서 부족한쪽으로 흐르는 물과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관대함이 점점 사라지는 지금...


지금 꽃 보다 아름다운 나이임에도 실업과 경쟁으로 날로 날카로워지는 나이어린 소비자들이 시간이 지나며 점점 관대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혹시 그 관대함을 찾을 기회를 완전히 잃어버린다면, 그 소비자들과 함께 살아가야할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녀들 모두는 지금 혹시 누릴지도 모르는 관대함과 평온함을 집 문 밖 어디서도 찾을 수 없게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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