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우리은행 민영화, 우리은행 직원 자사주 매입 및 우리은행 주가 저평가 상태라는 대표적인 3가지 이슈들이 우리은행 주가에 미칠 영향과 생각해봐야 할 사항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만약, 우리은행 자사주 매입 청약이 성공적인 결과를 보인다면, 자사주 매입에 따른 장내 우리은행 주식 매수 이뤄지게 되고 이로인해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원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브렉시트 등 세계 경제를 강타한 경제적 이슈들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은행 주가가 많이 내려간 상황에 더 내려간 상황인 것 역시 맞습니다.
우리은행도 주가하락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었습니다.
우리은행 주가 흐름 (2016년도 4월~7월)
위 그림은 2016년도 4월부터 7월까지 우리은행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2016년도 4월 27일 10,800원을 고점으로 해서 5월 중순까지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다가 이후 박스권에 돌입한 모습을 보여주며 9,900원대에서 10,200원대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었습니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로 금융 시장, 주식시장에 태풍이 불어 닥치면서 우리은행 주가는 수직 낙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현재 9000원대 중반 가격 (7월 8일 종가 9,4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현재 우리은행 PBR은 0.33 대를 기록하며 장부상 자산 가격의 1/3 정도의 저평가 상태로 추정되는 주가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주식정보-출처:네이버주식
그러한 점에서 현 시점의 우리은행 자사주 매입과 민영화 이슈는 우리은행 주식 투자자에게나 우리은행 직원들에게나 이를 진행하는 우리사주에게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음 그림에서 보여주는 우리은행의 최근 1년간 주가(2015년도 7월~2016년도 7월)를 한번 살펴보세요.
우리은행 주가 흐름 - 2016년도 상반기
우리은행 주가는 2016년도 1월 20일 8,140원을 최근 1년간 저점으로 기록한 다음 2016년도 1월부터 4개월 동안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6월 브렉시트 투표 결과 이후 우리은행 주가는 4월 급격한 상승을 되돌리는 수준으로 주가 내려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우리은행,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주가 비교
위 그림은 우리은행,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의 주가 비교 그래프 입니다.
우리은행 주가와 신한지주 주가는 약 6~7%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은행 주가와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역시 약 5~6% 정도 주가 차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위 은행간 주가 비교 그래프에서 보면, 우리은행 주가가 다른 은행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었다고도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현 시점에서 장부상 가격 대비 우리은행 주가는 PBR 기준으로 저평가 상태로 추정이 가능하나 2015년도 형성된 주가 흐름에 비해 지나친 주가 하락 수준이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견해 입니다.
우리은행 주가가 브렉시트 이전에도 비교적 중/장기간 저 PBR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는 점을 무시하기에는 무게가 있는 사안입니다.
우리은행 민영화의 경우, 그동안 줄 곧 금융계에 오르내리던 이슈였고, 몇 차례 추진되려 했으나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금융계 이슈 중 하나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우리은행 민영화가 현실화 된다고 가정하면, 우리은행 매각 시 매수 주체에게 요구되는 최저 금액 산정에서 장부상 가격을 무시할 수 없게 됩니다.
현재 우리은행 주가는 대표적인 장부상 가격 평가 기준인 PBR이 매우 낮은 상태 (저 PBR)이므로 우리은행 민영화가 혹여나 현실화 될 경우, 우리은행 주가에 반영되어 우리은행 주가가 다소 상승할 여력이 충분한 상태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우리은행 매각 주체가 우리은행 매각가 산정 시 PBR을 모두 반영하게끔 한다면 현재 시장 가격대비 지나치게 높은 가격일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단순한 산수 계산으로 0.33은 1에 비해 약 3배 정도 낮은 상태이므로, 우리은행 주가가 저PBR 상태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현재 주가보다 3배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주식을 매수하게끔 우리은행 매수 예정자에게 요구할 경우 무리가 따를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은행 주가가 물론 우리은행 매각 추진 시점 시 까지 변동 요지도 있고, 우리은행 매각 시 가격도 단순 산수 계산법으로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회사 매각 시 PBR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저PBR 상태는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사안이라 생각됩니다.
우리은행 주가에 대한 저PBR 상태가 유지된다면 우리은행 매각 추진 시 난항을 겪게되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은행 주가를 합당한 수준으로 부양할 것인가는 넌센스 입니다.
상승에 합당한 평가를 시장에서 해야 우리은행 주가도 상승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우리은행 주식에 투자하는 분들이나 투자하려고 하는 분들은 우리은행 민영화 이슈와 저PBR 상태를 지나치게 연동해서 고려하는 것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한편, 우리은행 자사주 매입을 우리은행 민영화 이슈와 함께 연결지어서 생각하는 것은 각각의 투자자 본인의 몫이나, 우리은행 우리사주조합에서 우리은행 자사주 매입 추진 시 우리은행 민영화라는 매우 중대한 사안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보기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사안은 우리은행 자사주 매입은 이번에 3번째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우리은행 자사주 매입 이슈가 나왔다고 해서 이를 민영화 이슈와 함께 강하게 연결 시킬 개연성은 사실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은행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어느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서는 그 규모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규모가 되어야 합니다. 설사 그 규모가 지난 자사주 매입 규모정도 되더라도 이는 단기 긍정 요소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합니다.
오히려 우리은행 민영화를 공식 발표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은행 주가 상승에 긍정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낮은 우리은행 주가로 인해 생기는 저 PBR 상태는 오히려 우리은행 민영화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 역시 부정할 수 없습니다.
우리은행 민영화 추진 의지를 넘어선 구체적 계획과 이에 따른 적절한 우리은행 매각 가격 형성 등이 오히려 우리은행 주가가 긍정적으로 시장에 평가받기 위해서 더욱 필요한 사항들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