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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경제

IMF 서울사무소 폐쇄, 이제 진정한 졸업과 또 다른 시작.

생활 경제 일선에서 뛰지만 그 외의 금융과 투자에 아직 폭넓은 식견이 없으신 어르신들 조차도 아시는 단어는 바로 IMF 라는 단어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충격적이고 또 그 만큼 아팠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죠.

어려운 시기를 대변하는 용어로 수 많은 사람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이 IMF의 서울사무소가 10년이 되는 올 9월 드디어 한국사무소를 폐쇄하고 떠난다고 합니다.

임무종료...

이 4글자가 이야기해준것은 그동안 우리들이 겪은 고통이 드디어 비로소 외부 시각으로도 어느정도 벗어났음을 견지해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무조건 우리가 살기 좋아졌는가...

글쎄요...
오히려 고유가, 고물가 등은 우리들을 아직도 짓누르고 있기에 살기 좋아졌다는 것을 의미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무조건적으로 IMF 때와 같다고 그리고 더 나아질것이 없다고만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그 때에 비하면 지금 경제 여건과 대외 신임도는 상상을 할 수 없을 만큼 좋아졌으니까요.

그러나 아직도 어렵다고 이야기만 합니다.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현재 경제 상황을 비판하기에만 열중입니다.
경제 사정에 맞추어서 삶을 변화 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더욱더 좋아지고 좋은 경험이 지속되기만을 기다리는 현실에서 벗어난 욕심이 한몫을 하지 않나 하는 생각 또한 해보게 됩니다.

어떤 면에서는 IMF의 여파가 지금껏 몰고온 것이 아닌 지금의 경제 상황이 어려웠기에 더더욱 어려운 것이라는 것이 더 알맞는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쉽게 수긍하기 어려운 이 말은 그동안 쭉 어려웠다기 보다는 그 IMF 이전 부터 어려웠다고 아니며 그 때부터 시작된 고통이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요.

삶은 당장 개선되기 어렵습니다.
말 그대로 로또에 당첨되지 않는 이상, 한순간 삶의 모든 부분이 바뀔 수는 없는 것이 오히려 우리들의 목을 더욱더 조여오는 고통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이제는 삶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야 하는가 하는 생각또한 해보게 됩니다.

반대로 조금 나아진 상황에서 고물가를 탓하며 고액의 물건과 서비스에 쉽게 지출을 하는 말 그대로 시장의 요구에 너무나도 쉽게 무너지며 아우성 되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1인당 1만원을 들고 나가도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에피타이져류 밖에 먹지 못한다는 것은 한끼의 식사로써 값어치를 충분히하는지 생각해보게도 한다는 점은 여러분들도 쉽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가끔 들리며 과연 이 돈 만큼의 충분한 가치를 서비스로 모두 대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니까요.

그러한 시장의 요구에 너무나도 순순히 응하다보니 더욱더 높은 가격의 서비스와 물건은 쏟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요구를 다 받아주는 친절하고 착한 소비자들이 되었으니 말이죠.

한순간 잊기에는 너무나도 큰 IMF...
그러나 그 시절 겪은 고통과 눈물을 잊는다는 것은 비록 나라는 IMF를 졸업했을지도 모르지만,
개인은 여전히 IMF와 같은 구제 금융의 손길을 언제나 받아들이게 되는 형국이 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전 세계적인 경제적 위기와 고통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어렵고 더 힘든 시기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길 순 없지만, 슬기롭게 견딜 수는 있습니다.

바로, 욕심의 수치가 아닌 기대의 수치를 낮추면서 그 슬기로움은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어려운 시기를 그래도 잘 견디어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정말 자랑스럽게 느껴집니다.

이제는 또 다른 시작 앞에 놓여졌습니다.

바로 다시 IMF를 불러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아닌,
다른 나라에 이러한 구제금융을 지원해 줄 수 있을 만큼 개인도 나라도 모두 부자가 되는 그 순간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죠.

못하리란 법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루어지지 않으리란 법도 없습니다.

우리는 누구보다도 슬기롭게 잘 견디며 이겨냈듯이 새로운 미래도 분명 만들 자격과 능력을 쌓았으니까요.
새로운 도전과 시작앞에서 우리들의 슬기로움이 다시 한번 더 빛을 나타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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