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보고...
왜 이리도 가슴이 시린 걸까요?
저는 투자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월급 받으면 펀드에 넣을까요?"
아니면 "적금에 넣을까요?" 라는 질문을 받고 또 대답하고...
투자에 관한 이야기는 일단 삶의 기본적인 부분은 넘은 분들과 나누는 이야기라 이런 기사를 보면 상당히 마음이 저려옵니다.
슬프기도 하고요.
우유...
그렇게 죽도록 배고픈 적은 없지만, 저도 한때는 점심밥값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걱정스러웠던 시절이 있었죠.
그래서 남몰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바람도 쐬고...
때로는 혼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벤취에 앉아 있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누군가 전해준 우유가 너무나도 고마웠던 적이 기억이 납니다.
하물며 자신의 자식인데... 마음껏 우유도 못먹는 마음이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요?
생각하면 할 수록 가슴이 저려옵니다.
경제적 호황기를 겪을때 특히 이런분들은 지나쳐지기가 너무 쉽습니다.
하루의 한끼 정도의 밥값이 없어 2일.. 혹은 3일에 한번 먹는 분들도 계시는데도 말이죠.
지금은 경제적으로 너무나도 어려운 시기입니다.
그래서 인지 우리들 주변의 이런 분들이 참.. 눈에 많이 들어오는 것 같군요.
낮에도 갈곳없어 대학 캠퍼스 벤취에 젊은 학생들 눈치보며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
자녀분들을 데리고 점심 한끼 해결하시려고 그나마 주변보다 가격이 저렴한 학교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하셨던 할머니와 손자...
이런 분들이 배불리 먹기라도... 그리고 아직 추위가 다 가시지 않았으니 따뜻하기라도 한 방에서 몸을 뉘일 수 있기라도 한다면 참... 좋겠네요.
절도도 죄입니다.
죄중에서도 참... 나쁜 죄라고 할 수 있죠.
그러나 이 어머니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정에 이끌려서 모든것을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머니보다는 그 어머니의 세살배기 딸을 봐서라도 법이 허락하는 아니 그 이상의 관용이 베풀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법은 창끝보다 날카롭습니다.
그러나 상식이 통하는 곳에서 역시 법은 그 테두리안에서 존재하는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번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이 더욱더 많은 분들을 통해서 도움의 손길이 닿기를 바라는 마음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