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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경제

학자금 대출 받기 꺼려하는 저소득층 자녀, 그 사이에 부유층 자녀들의 전유물로 전락한 학자금 대출

가슴아픈 소식입니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사람들 중, 실제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열심히 공부해야할 학생들인 기초생활 수급자와 소득 1~3분위 계층의 대학생 자녀는 고작 37.5%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하지만, 부유층 자녀들의 학자금 대출 비중은 31%에서 48.8%로 올랐다고 하는데요.

참 씁쓸한 기사네요.
상환 걱정을 하는 사람들은 정작 빌리지 못하고...
상환 걱정을 덜하는 사람들은 너무나도 쉽게 빌리고...

너무나도 잘못된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만약, 정부가 발벗고 학자금 대출 장사를 하려고 한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시중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학생들에게 대출을 해주려고 했던것이죠.

저는 그 의도 만큼은 절대로 훼손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말 잘한 일이라고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그러한 대출에 동참해준 은행들에게도 고맙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학자금 대출 이자가 그리 낮지 않습니다.
상환이 걱정되는 학생들은 그저 휴학이 가장 쉽고 유일한 선택이라는 것이 너무나도 서글픕니다.

제가 만약 저소득층 학생들... 상환 걱정에 휴학을 너무 무거운 마음으로 쉽게 결정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펀드를 운용할 수 있다면, 정말로 하고 싶은 지경입니다.
제가 그 답답함을 누구보다 잘 알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나중에라도 정말 기회가 생긴다면,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고 이야기를 드리고 싶네요.

돈 없어서 공부 못하고... 또 돈 없어서 학교에 가는 지하철비 마저 아껴야 하고...
학생회관에서 밥 먹는 것 조차 아깝다고 도시락 싸가고...
그 마음 너무나도 와닿습니다.

그래서 이런 기사를 보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학자금 대출 내기전에 친권자나 보호자의 재산 상황을 조사해서 최소한 얼마 이상의 재산을 가진자나 그 사람의 자녀는 학자금 대출 서비스를 받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충분히 고려해볼만 합니다.

물론, 부모님으로부터 독립한 경우도 있을 수 있으나, 이 경우도 보다 넓은 혜택이 아닌 제대로된 혜택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감수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학자금 대출을 받고자 한다면, 그것도 부모님이 어느정도 재산을 가진상태에서 원하는 경우라면, 일반 시중 금리에 담보 비율을 없애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도 차등 금리를 적용하고는 있지만,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금리라고 하기에는 높은 편이라고 생각은 하니까요.
등록금 걱정없이 열심히 공부하는 그런 날이 오는 것은 꿈으로만 끝나지 않기를 지금 이 순간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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