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의 인상만을 가지고 안전자산으로의 회귀라고 이야기는 할 수 없습니다.
한가지 백 그라운드가 깔려야 이야기가 되죠.
바로 주식시장의 하락...
이 주식시장의 하락... 그것도 그냥 하락이 아닌 아주 아주 깊은 하락을 맞이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하기 시작했습니다.
투자금의 방향은 투자자 맘대로죠.
100% 투자자 맘대로 움직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게 한가지 있습니다.
안전자산을 급선호했다는 것이죠.
그 시기가 좀 늦은감도 있고, 한참 떨어지는 중에 안전자산의 급증은 도피처로써 선택했던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도피처로써 안잔자산은 투자습관에 매우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급선호 현상이 일어나게 되면, 만약 주식시장이 오르는 중에는 이 돈들이 갈길을 읽고 또다시 높은 어깨가 아닌 꼭지를 만들어가며 앞다투어 들어갈 공산이 크기 때문에 결국에는 사상누각의 모습을 띄지 않을까 합니다.
언젠가는 무너질 돈들이 앞다투어 투기적으로 올라가니까요.
은행 정기 예금 증가액이 폭증 유행이 아닌 진정한 자산 분배의 시작이 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안전자산으로의 도피처로 은행 정기예금이나 CMA와 같은 금융 상품으로 간다는 것은 재테크를 하는데 있어서 불규칙성을 띤 중구난방식의 투자가 된다는 것이죠.
이런 투자 저런 투자, 철새처럼 움직이는 투자는 그것은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는것이 아닌 바구니를 자꾸 바꾸는 것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바구니 바꾸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예를들어, 주식시장 폭락이 거듭하는 시기에 떨어질때로 떨어진 시점에서 펀드를 환매하거나 주식을 팔아 생긴돈으로 일단 손해를 본상태에서 안전자산으로 도피를 하고 이러한 도피처에서 머뭇거리다 결국에는 주식시장 폭등에 언젠가는 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불안감으로 사지 못하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과열권에 올라섰을때 주식시장으로 가는 악순환이 일어난다는 것이죠.
안전자산으로의 도피는 결국 투자자들을 바쁘게만 할 뿐만 아니라 그만큼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지 못한 투자자들은 돈을 잃는 것을 확정짓는 것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도피를 하는 것이 아닌 안전자산은 안전자산 나름대로 밸러스를 유지하고 또 위험자산은 위험자산 나름대로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위험자산이 정말 위험하다고 느끼는 순간에도 안전자산의 힘으로 그 어려운 시기를 이겨나가도록 한다면 이것은 결코 도피라 할 수 없게 됩니다.
철새 투자자들이 늘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는 내가 가는 곳 마다 돈을 잃고 또 머뭇거리며 기회를 놓치고 있다."
이 말에도 뼈가 있습니다. 바로 머뭇거리는 것은 당연한데 그러한 당연한 사실 마저 무시하고 마치 투자의 신이 된듯 자신은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말이죠.
안전자산으로의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이겨내는 것들...
이렇게 어려운 시기가 아니면 절대로 얻을 수 없는 교훈이 아닌가 합니다.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상승기에는 한푼이라도 더 주식을 사거나 펀드에 넣는데 열중을 합니다.
그래서 안전자산의 귀중함도 모르게 되는 것이죠.
어려운 시기 이겨내기 위해 안전자산은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진정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셨다면, 그곳에 돈을 무조건 뭍어두거나 모든 투자금을 잠시 뭍어 놓는 것이 아닌 고무줄처럼 늘였다 줄였다 하면서 안전자산의 비율을 절대로 0 혹은 100을 만들지 않는것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