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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투자 마인드/펀드

인사이트 펀드의 최근 수익률 악화에 대한 의견

세계 금융 위기를 피하고 온전하게 지내온 시장은 단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너도나도 할 것 없이 폭격맞은 듯 그 금융 위기의 여파는 전 세계로 그 손을 뻗혔습니다.

우리나라 시장도 그 여파에 한 가운데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 주식시장은 몇일동안의 상승으로 1500대까지도 구경하고도 이제는 1700을 바라볼 수 있는 1692.41 포인트로 마감을 하였습니다.

이제는 망한다 망한다는 순간 올라오는 전형적인 위기 패턴을 보여주었죠.
우리나라만 그런가요?

아니죠. 전 세계적으로도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면서도 잠시마나 맞이한 따뜻한 볕에 그동안의 수고를 그나마 위안을 받고 있습니다.

4조원이라는 거액을 글어모으며 시중 펀드들을 초긴장 시켰던 미래에셋자산운용사의 인사이트 펀드는 이러한 태풍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 많은 사람들은 상상을 하였나 봅니다.

펀드는 단일 주식 종목에 투자하는 것과는 다르게 잘만 운용하면 그 포트폴리오에 따라서 잘 버틸 수도 아니면 시장보다 더 내려갈 수 있는 것이 펀드죠.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사의 인사이트 펀드는 역시나 한껏 실망 기사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한편의 시각으로는 잘하지 그랬냐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한편의 시각으로는 너무한것 아니냐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그러한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그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투자자의 당연한 권리지만 그러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일반 펀드 투자자들에게도 그렇고 전문 펀드 투자자들에게도 그렇고 상당히 참신한 인사이트 펀드는 아직 평가 받기에는 모자른 시간을 보내고 있지 않나 합니다.

포트폴리오를 무리하게 운용을 해서 수익 악화를 부추긴 것이라면, 일단 상승장에서의 그리고 글로벌 밸류에이션 상황을 면밀히 파악 하는 순서도 남았습니다.
펀드도 생물과 같은지라 시장에서의 어느정도 적응기간이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고의 펀드 매니저가 최고로 잘 운영을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상상일 수 있습니다.

시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절대로 그러한 일을 수 없죠.

시장탓을 하기엔 인사이트 펀드가 역시나 인기가 있나봅니다.

인사이트 펀드가 집중적으로 투자하였다던 중국시장은 바닥론이 나올정도로 무지하게 빠졌습니다. 만약 중국 주식시장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다른 펀드들 역시나 수익률은 안좋았을 겁니다. 이러한 중국 주식시장에서의 집중 투자 이유는 아마도 상승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우리나라의 펀드 자금 흐름정도는 미래에셋 규모라면 살펴보았을 겁니다.
그러한 자금 흐름과 세계의 각종 투자 자본의 흐름 판단상 추가적인 상승으로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꿈만큼 수익을 거두자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가 최악이냐?

그건 아니죠.
수익은 역시나 부진했습니다.
그럼, 다른 펀드들은 수익이 좋았는가? 방어율이 좋았는가?

제가 보기에는 다들 그렇지 못합니다.
유독 인사이트 펀드만을 물고 느러지는 이유는 정확하게 모릅니다.
아마도 그 덩치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감싸고 돌고 싶지 않습니다.
수익을 주지 못하는 펀드는 버림받게 되어있으니까요.
하지만, 당장 수익을 주지 못하는 이유가 명확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투자금을 모으는 입장에서는 호언장담이 되었던, 미래에 대한 예견이 되었던, 긍정적인 방향으로 자신감을 표명하기 나름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무조건적으로 당장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태어난지 1년도 되지 않은 펀드를 꼬집기에는 아직 인사이트 펀드의 체력은 부족하지 않나 합니다.

시장의 냉혹한 눈길에 아마 미래에셋자산운용사도 아니 미래에셋그룹자체가 눈치를 보지 않을까 합니다. 떠나는 투자자들은 클릭 몇번이면 마음을 돌리니까요.

이러한 것 역시 투자의 한 단상이 아닌가 합니다.
펀드가 아무리 잘하겠다고 하더라도, 시장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결국 투자의 마지막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지 않을까 하네요.

그러나, 인사이트 펀드 역시 단 하나의 이유로 무조건 적으로 면책받기는 힘듭니다.

"결국 투자는 수익률로 이야기 한다." 입니다.

냉정한 이 말 한마디가 시장이 전해주는 가장 큰 메세지가 아닌가 합니다.
수익률 악화로 인해서 그것이 시장의 전반적인 문제가 있던 아니면 펀드가 잘못을 하였던 따가운 눈초리를 피하기는 힘든 이유가 됩니다.

만약, 회복기에 접어들었을때, 이러한 회복의 상승속도를 같이하거나 혹은 초과하지 못하게 되면, 투자자들은 아마 가만히 기다려주지만은 않을지도 모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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