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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경제

대학교 등록금 인상으로 본 수요와 공급의 마찰! 대학 경쟁력은 수급의 총력으로 약해진다!

대학교 등록금은 어디가 끝인지 정말 모르게 오릅니다.

그러한 이유 중 하나는 대학이 돈을 어디다 투자를 해서 얼만큼의 효율성을 높이는가와 같은 투자 게임이 아닌 대부분의 수익을 등록금에 의존하는 구조로 인해서가 아닌가 합니다.

무서운 이유이긴하지만, 소비자에 속하는 (돈을 쥐고 있는 계층) 학생들은 졸업과 그 후의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도 오히려 당장 다가오는 등록금을 위해 생활 전선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등록금은 고사하고 생활비에 허덕이고 있으니말이죠.

대학은 지금의 등록금 인상을 경쟁력 확보다 뭐다 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러한 이유가 사실이던 아니던 결국에는 힘든 게임을 하고 있다는것이죠.

고객을 마구잡이식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충성적인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큰 경쟁력이라고 합니다.
소비자 즉, 고객에 해당하는 학생이 그렇게 중요한 고객이라면 충성적인 고객으로 만들어야 하지만 이렇게 천정부지로 오르는 등록금은 이러한 학생들의 이탈을 가속화 시킬 충분한 근거가 됩니다.

대학으로써는 학생을 뽑아서 단시간내에 빠른 속도로 4년이라는 시간 혹은 6년이라는 시간동안 학생을 배출하고 새로운 학생을 모집한다면, 일종의 수입과 지출의 명확한 계획으로 돈을 운용할 수 있게 됩니다.

회전의 패턴이 생기게 되어서 학교는 지속적으로 잉여금액을 투자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죠. 준비금도 사실상 필요성도 낮아지게 되고 이러한 필요성이 낮게 되는 것도 충성적으로 학비를 납입하는 학생이 증가함으로써 가능한 것이죠.

동결없이 해매다 오르는 등록금.. 그것도 1~2%, 5%.. 이런것도 아닌 10%대를 육박하는 상승은 학생들을 취업이라는 이유만으로도 학교에서 내몰게 되는 것입니다.
등록금을 올려서 학교의 질을 높인다고 하는데 그러한 질 향상으로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취업도 학업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나요?

아마 이 대답에 명쾌하게 대답하는 학교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치솟는 등록금앞에 학생들은 휴학이 급증하고 그러한 휴학의 공백으로 학교는 편입생의 규모를 늘리게 되고... 그러한 편입생 규모가 100% 충원이 된다 하더라도 학교로써는 장담하기 힘든 것입니다. 원 고객의 4년이라는 충성적인 기간을 깨뜨려가면서 중복으로 학생들을 충원하게 되는데 이러한 편입생들 조차도 휴학을 하지 말라는 법은 없게 됩니다.

결국에는 편입생들 규모를 충분히 확충할 수 있는 대학만은 등록금을 천정부지로 올려놓아도 가능하겠지만, 그렇다면 애초에 정원을 무제한으로 뽑아놓는다면 더 쉬운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대학 정원도 어디서 막고 어디서 규제한다고 이야기하겠지만, 오히려 2중 3중으로 고생하며 뽑는것 보다는 오히려 더 낫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이 해외나 기업 창출, 지식 판매와 수출과 같은 곳에 능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닌가 하는 의문점도 남기게 됩니다.
대학이 돈을 잘 벌어 학생들의 학비 쯤은 커버해줄 능력을 가진다면, 아마도 어느 학생이라도 특히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우수한 인재를 유인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되리라 생각이 듭니다.

대학의 인재 흡수는 곧 대학의 경쟁력이 됩니다.
그러한 인재를 육성하고 돈잘버는 기업을 만들어 내는 것을 하지 못하는 대학은 그저 사설 학원과 뭐가 다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학원으로 전락하는 대학교는 앞으로 밀려올 외국대학들앞에서 그 아성마저도 지푸라기가 되어 버릴텐데 말이죠.
지금 지는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 대학이지만, 대학은 당장 등록금으로 충원되는 돈을 세는 것도 어려워 하는듯 합니다.

유능한 교수님과 총장님 그리고 이사장님 아래에 많은 대학들이 자구책을 노력합니다.
수익원도 다각화 시키고 또 우수 인재를 찾으러 해외에 서슴없이 나가십니다.
하지만, 본토에 자란 학생들을 그저 수익원으로 생각하는 대학... 그러한 대학에서 해마다 올리는 알 수 없는 등록금 인상들... 더 이상한 것은 장학금 수혜자를 늘렸다고 자랑하면서 수업료는 몇십만원을 올려놓고 학생들에게 경쟁력만 쌓으라고 하니 참... 한숨만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학교에서 올린 50~60.. 그 이상의 돈들은 학생들이 1달을 더 일해야 벌 수 있는 돈입니다.
한달에 100만원을 모은다고 하면, 방학기간을 학기 말과 새학기 초로 늘려 잡아 3달을 일한다고 해다 300만원, 결국에는 반밖에 모으지 못하니, 학생은 돈을 벌어도 등록금을 내지 못하게 되니 또 다시 휴학...

그리고 이러한 휴학의 공백을 편입생으로 채우는 대학의 알기 힘든 계산법...
자신들의 재정적 자원은 늘어나도 그러한 자원을 채울 수 있는 방법을 모르니 그저 유학파 박사들만 앉히면 무조건 대학에서 뭔가 성과가 오른다고 착각을 하는 상상들...

오히려 이러한 학생들을 2년 혹은 3년간의 학자금 동결로 어느정도 예산을 짤 수 있게 하고 방학 중 일을 하면 등록금 정도는 낼 수 있다는 상상을 한다면, 학기 중 소소한 과외라도 하며 생활비를 벌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수요(대학)과 공급(학생)에서 수요가 아무리 매력적이더라 하더라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그러한 수요의 만족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결국 교육열을 앞세워 이루어낼 수 있는 성과 보다 경제적 이득이 앞선다는 계산이 매력적으로 초월하게 되는 순간... 대학들은 다시 장학금이다 뭐다 해서 고스란히 내 놓게 되지만, 대학들이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교육이 지금까지 지켜온 숭고한 학문에 대한 열망이 아닌, 돈 버는게 더 재밌고 돈에 대해서 공부하는게 더 재밌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순간 바로 학생들로 공급되는 돈들은 뚝뚝... 떨어지게 되겠죠.

공급의 차단은 수요끼리의 경쟁을 불러 옵니다.

아무리 우리 대학은 뭐도 잘하고 세계에서 뭘 할 줄알고... 하겠지만, 학생들 머리속에는 숭고한 학문에 대한 열망 보다도 오히려 "어차피 취직 잘할려고 그곳에 가는건데 지금도 돈 잘벌어! 필요 없어!" 라고 생각을 하게 되면, 대학들간에 그러한 돈줄을 잡는데 더욱더 많은 것을 내놓고 더욱더 큰 약속을 해야합니다.

결국에는 충성적이고 애교심 많은 학생 한명이 뛰어난 성장에 신경쓰기 보다 당장 아무 학생이나 돈 잘내고 다니면 된다는 생각이 빚어내는 벌이 아닌가 합니다.

결국 자신들의 경쟁으로 어느 재단은 망하고 어느 재단은 살아남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게 되겠죠. 등록금을 올릴 수록 지금의 학구열이라는 키워드로 키를 잡고 있는 대학이 등록금이라는 키워드로 키를 잡고 있는 학생에게 그 주도권을 넘기게 되는 형국이 되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학교가 수익을 다각화 하지 않는 이상... 학생들로 부터 등록금 인상에 대한 고삐를 늦추지 못하게 될 것은 분명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다각화를 시도하는 대학에서도 학생을 과연 어떠한 주체로 생각하는지에 대한 빠른 정상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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