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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삶 그리고 생각

다시 한번 블로그에서 따뜻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블로그를 처음할때는 몰랐습니다.
한... 4년 전이 었나요?

그저 신기함에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게시판과 별반 다를 것도 없이 그저 글을 올렸습니다.
마음대로 올리는 글도 정성스럽게 준비한 글도...
그저 나홀로 게시판에 올리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죠.

그리고 접었습니다.

블로그보다 더 재밌는 것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시간이 흘렸습니다.

나도 온라인에 작은 이야기를 올려보고 싶다!
과연 나의 이.. 작은 글들을 누가 봐줄까?
그리고, 나도 온라인에 벽돌 한장 한장... 쌓아 올리듯 쌓아올려서 블로그 스피어라는 마을에 들어갈 수 있을까?
온라인 광고... 그 세계를 경험해 보고 싶은데?
등등등...

여러가지 생각들이 교차를 했었죠.

그리고 글을 썼습니다.
하루에 2개도... 5개도... 많을때는 17개도...
시간이 나면 틈틈이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동하는 틈틈이 쓴 글들을 엉성하지만, 이리저리 손보고 다시 올리고...
메모장에 썼던 주제들을 다시 연상하며... 글을 써서 올리고...

때로는 이런 질문도 받았습니다.

"전부 직접 쓰신 건가요?"

대답은 한가지죠.

"네..."

글을 쓰고... 다른 블로그에 방문을 하고.. 글을 읽고 배우고...
그동안 책을 통해... 그리고 각종 매체를 통해... 접했던 사실들 보다 더욱더 리얼하고 머리속에 빨리 흡수가 되더라고요.
많은 블로거 분들의 머리속에서 나온 생각과 이슈... 그리고 소식과 이야기들이 많은 생각과 힘을 더욱더 불어 넣어 주더라고요.

그래서 생각했습니다.

"블로그라는 세상은 역시 넓구나."

단지, 넓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댓글을 달면, 댓글에 댓글을 달아주시고...

"이야기도 가능하네???"

혼자 갇혀버린 블로그라는 이미지에서 새로운 눈을 뜨게 된 것이죠.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올리면서 저의 블로그에도 댓글과 트랙백이 달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신기했습니다.
4년전에 처음 블로그를 했을때, 댓글을 보고 느꼈던 그 이상의 감동을요.

그리고, 시간이 조금 더 흘렀습니다.

잠시 블로그와 떨어지게 되는 어쩔 수 없는 순간이 오게 된것이죠.
저는... 블로그에 생각과 마음을 최대한 담고 싶은 욕심을 가졌지만,
이제는 그 욕심도... 허락하지 않는 순간이 오게 된 것이죠.
그래서 블로그를 2틀 동안 떨어지게 되었죠.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런 저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떤 분이 오셨을까??"
"글도 하나도 안 올렸는데 댓글을 올리신 분은 있을까?"
"어떤 분이 어떤 검색어로.. 그리고 어떤 경로로 오셨을까?"

잠시 떠난 시간에도 틈틈이 나는 이런 생각들이 바로 블로그 스피어에서 만난 많은 분들 그리고 방문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보고 싶어지는 순간이 되었죠.

그리고 다시 블로그에 왔습니다.
한분도 안달아 주셨을 것 같은데...
댓글도... 방명록도... 달아주셨더라고요...

참... 감사한 마음이 순간 마음 속을 꽉... 메우는 듯 했습니다.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도... 이 빈 자리를 느끼셨던 분이 계셨구나...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블로그에서 느끼는 또 다른 행복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경제나 주식, 펀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딱딱해 질 수도 있거든요.
아니면, 어떤 분에게 단지 정보만 전달해 드리는 수준밖에 안될 수도 있고요.

하지만, 꾸준히 봐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한다는 것을 이렇게 잠시 떠나 갔던 순간에 비로소 절실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블로그를 저의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만의 집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나혼자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실은 나혼자 있다고 외로움을 느끼는 그 순간에도 수많은 분들은 제가 보지 못한 곳에 저와 함께 계셨던 거죠...
그래서 더욱더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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