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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경제

설탕 담합 15년.. CJ, 삼양사, 대한제당 당신들에 대한 불신이 남다!

CJ, 삼양사, 대한제당이 15년 동안... 무려 15년 동안 설탕 담합을 해왔다고 하는 군요.

무려 15년 동안이나...

이 이야기가 지금은 슈가라치(슈가+파파라치의 준말)가 거액의 포상금을 받는 다는 이야기로 인해서 유명해 지긴 했지만, 사실은 담합을 해 왔다는 점이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기업에서 담합이라고 하면, 흔히 짜고치는 OOO과 같습니다.

참...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 군요.
설탕은 소금 만큼이나... 많이 쓰는 재료가 아닌가 합니다.
흔히 먹는 과자류에 설탕이 안들어 간것이 있을까요?

안들어간것 보다는 들어간 것이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렇게 기업에서 공급받는 설탕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많은 음식들에는 설탕이 들어갑니다.

설탕없는 집이 있을까요?
최소한 주방이 있다면, 설탕과 소금은 반드시 존재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다보니 설탕값을 담합했다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한 정도를 넘어서서 그동안 너무 속여왔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낮은 가격으로 담합을 했다면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담합은 담합입니다.

이 담합이 용서받기 힘든 것은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시장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역할을 소비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기업간의 경쟁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제조사 또는 공급자가 임의적으로 시장의 가격을 조절해 왔다는 점입니다.

이점은 용서받기가 힘든 것이 아닐까 합니다.

소비자의 유효한 권리는 시장 가격과 크레임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시장 가격은 수요와 공급 법칙에서 너무나도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의 고유의 권한 중 한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월권 행위...

기업에서 소비자에게 주는 많은 혜택에는 기업의 제조 단가가 포함됩니다.
그리고 이 제조 단가가 시장에서 마지노선의 역할을 하죠.
이 밑으로 내려가면, 그건 경쟁으로써만 존재할 뿐이지...
소비자에게 이익을 주고 혜택을 주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기업은 소비자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서 가격을 낮추면,
그건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으로써는 가치가 없게 되는 것이죠.

담합을 함으로써, 우리는 15년 동안 그들이 매켜준 가격에 만족을 하며 살았다는 것이 사실 좀 분통 터지긴 합니다.

제가 직접 설탕을 사본적은 손에 꼽을 만큼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전 매일 설탕을 사는 입장과 마찬가지 입니다.
음식을 사먹어도, 길거리 커피 자판기 커피를 먹더라도...
저는 설탕을 사는 입장과 동일하지 않을까 합니다.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가 얼마나 큰 실수인지 깨닳기나 할까요?
벌금은 벌금으로 끝나겠지만, 소비자의 인식에 얼마나 안 좋은 영향을 미칠지 생각은 해봤는지 궁금할 뿐입니다.

기업에서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줍니다. 그리고 소비자는 기업에게 사랑과 이윤을 줍니다.
기업이 신뢰를 주지 않는다면, 소비자는 기업에게 사랑도 이윤도 줄 이유가 없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에 CJ, 삼양사, 대한제당 모두,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신뢰를 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실수라고 하기에는 15년이 너무나도 긴 세월입니다.
그렇다고 장사안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앞으로 15년이 지난뒤에도 이러한 담합과 같은 비윤리적인 경영 소식을 듣게 되지 않을 수 있는 기업... 그런 기업으로 거듭난다면, 지금의 고통이 헛되지는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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