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어떻게 돈을 버는지는 아마 초등학교 고학년 쯤에서 배우셨을 겁니다.
이 단순한 원리가 지금 우리들의 사정을 더욱더 어렵게 만들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한번 쉽게 이 문제를 이해하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은행의 그 많은 돈은 은행장의 돈일까요?
아닙니다. 다들 아시다 싶이 은행이 움직이는 돈은 바로 예탁금이라고 해서 고객들이 맡긴 돈과 그리고 빌린(??) 돈으로 마련이 됩니다.
은행이 돈을 빌린다??
콜금리에 대해서 이야기 할때 바로 은행도 돈을 빌린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은행은 어디서 돈을 빌릴까요?
바로, 다른 은행에서 돈을 빌립니다.
최소한 기본적으로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은행이 다른 은행에게 빌리는 돈을 콜머니(Call Money)라고 부릅니다.
은행은 모든 돈을 빌려서 장사를 할 수 없습니다.
이 예탁금이 중요한 이유는 일단, 콜머니에 비해서 이자가 싸게 됩니다.
그리고, 규모가 작습니다.
다수의 은행 고객들이 맡기는 돈은 규모가 크다고 해도 콜머니로 끌어온 한번의 돈에 비하면 작은 편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 규모는 예탁금이 더 커야 하는 것이 정상입니다.
예탁 고객->은행->대출 고객->은행->예탁 고객
의 순서로 돈이 흐르게 되면 은행은 돈을 법니다.
그리고 이렇게 버는 돈은 은행으로써는 본연의 임무를 완수하며 벌게되는 돈이 됩니다.
이렇게 흘러가는 돈의 흐름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예탁 고객이 투자 고객으로 바뀌었습니다.
아주 많은 수가 투자 고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돈의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투자 고객->증권사->시장->증권사->투자 고객
은행은 이 흐름에서 낄자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은행은 생각했습니다.
외국에서 빌린돈+CD발행->은행->대출고객->은행
그런데 이 흐름마저 힘들게 되었습니다.
??->은행....
은행은 돈을 구하지 못해서 대출 고객들에게 대출 해주기가 힘들어 집니다.
그래서 어렵게 어렵게 구한 돈으로 이자를 높여서 빌려줍니다.
은행도 이자를 높게 주고 빌리고 있거든요.
그리고 갖가지 위험을 무릅쓰며 돈을 구하기 때문입니다.
예탁 고객이 투자 고객으로 바뀌는 흐름에서 너무 급속도로 변하다 보니...
결국에는 투자 고객으로 변한 고객들 중에서 대출을 한 대출 고객이기 한 고객들은
짐을 키우게 된 것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물론, 은행의 여러 장점 보다 증권사에서 얻는 장점과 수익이 더 나은 상황에서
증권사로의 이탈은 불보듯 뻔했습니다.
이 당연한 것 같은 상황이 결국 고객 스스로를 고립 시켰으며, 중요한 한가지는 은행이 이러한 흐름을 빨리 따라가지 못하였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금 대출 금리의 급 상승의 요인이기도 합니다.
절대적인 요인이라고 까지는 힘들지만, 최소한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서 아주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은행도 돈장사를 할 수 있을 만한 비지니스 아이템과 함께 혁신 그리고, 고객들의 투자관의 올바른 확립도 중요합니다.
대출은 은행에서 그리고 돈을 빌린 상태에서 월급 받는 대부분을 투신사의 펀드나 증권사의 CMA로 보내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일정한 부채는 가계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상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 그런것은 아니고 이러한 불특정하게 적용되는 상식으로 인해서 부채를 무분별하게 늘려가는 것은 매우 잘못된 생각입니다.
이제는 과거의 대출 이자가 싼 시점하고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한국은행의 긴급자금 지원이 있지금 그 자금으로 문제가 쉽사리 단기간에 해결될지는 아무도 모르고 오히려 어려운 상황도 준비해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시중에 자금이 마른 것은 개인에 대한 문제만 되고 있는 건 아닙니다.
기업에서도 자금을 수급받아 월급도 주고, 기술도, 장비도 인력도 모두 들여와야 하지만, 이렇게 자금 사정이 안좋을 경우에는 고리의 자금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의 수익성 악화도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이 됩니다.
따라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모든 자산을 전부 한 쪽으로 몰아가는 것 보다는 일 부분을 정기 예금등으로 안전하게 배분을 하는 것도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부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손해를 보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하라는 건 아마도 설득력이 없지 않을까 합니다.
은행의 자구책이 나오게 되면, 무조건 은행은 증권사에 비해서 아니야!
라는 생각을 넘어서서 자세히 그들의 전략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