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현재 어떤 마음으로 지금(2008.10.03 기준)의 투자 시장을 바라보고 계십니까?
제가 여러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질문입니다.
많은 투자자분들이 지칠때로 지치고, 겁먹을 대로 먹은 것이 현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도 그럴것이 지속적인 하락은 오히려 수익률 하락을 무뎌지게 만들어서 "그냥 두거나" 혹은 "그냥 팔아버리거나" 하는 양갈래의 길로 투자자들을 내몰지 않을까 합니다.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당연히 주식시장의 흐름과 비슷하게 이루어집니다.
당연히라는 말은 곧, 주식시장에 투자를 하는 주식형 펀드의 이름에서 부터 풍겨오는 뉘앙스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최근까지의 주식시장은 폭격 수준이 아닌 거의 누더기가 되어버린 모습을 지늬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에도 떨어지고, 나쁜 소식에는 더 떨어지고...
환율은 막으려고 해서인지 아니면 막을 수 없는것인지 자꾸만 오르고 지나치게 또 오르고...
모든 것이 누더기 주식시장을 만드는데 알맞은(???) 조건을 형성하게 된것이 아닌가 해서 투자자의 한 사람으로써 가슴이 아프곤 합니다.
그런데, 자산운용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9월 30일 국내 주식형 펀드로 323억원이 순유입되었다고 합니다.
팔고 사는 모든 사람을 다 해도 323억원이 더 유입되었다는 소식이죠.
우리가 흔히 은행에서 구매하는 주식형펀드외에도 ETF라는 것이 있는데, 이 ETF 펀드를 제외하고도 295억원이 순유입되었다는 점은 상당히 의미를 지늬고 있지 않은가 합니다.
해외 주식형펀드로도 돈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펀드런이니 뭐니 하면서 펀드 투자자들이 변심할까 노심초사한 투자시장에서 특히, 해외 투자시장에 중요한 획을 긋고 있는 해외주식형 펀드로도 24억원이나 순유입되었다는 점은 전반적으로 투자 여건이 초기의 "몰빵", "급투자, 급환매"와 같은 환경이 아님을 의미하진 않나 합니다.
오히려 이렇게 떨어진 시기에 차곡차곡 성급하지 않게 쌓아서 나중에 돌아 올 따뜻한 봄날에 그 봄바람을 즐기고자 하는 투자자들 역시 지금 시기에는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다 팔아버리고 떠나도 여전히 투자자들은 남아있습니다.
안팔고 그냥 뭍어놓고 있어도 그대로 남아있는 투자자들 역시 또한 나도 모르게 생기고 또 없어집니다.
바닥을 찾아 이리저리 훓고 다니는 투자자들 역시 이미 손해를 많이 보진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들 역시 마음잡은 하락의 수치는 이미 넘어선 상태로 알려지곤 하기 때문이죠.
앞으로 오르는 일만 남아서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는 것일까요?
저는 지금 몰려온 자금이 오히려 꾸준히 들어오는 적립식과 하락 시기에 투자할 여유돈을 만들고, 사고 싶은것 덜 사서 만든 쌈지돈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투자 시장에는 상당히 의미있는 돈들이죠.
어찌보면, 어디선가 빚을 지거나 혹은 무리하게 장만한 돈들과는 비교자체가 불가한 그러한 돈들은 항상 문제를 만드는 시작이자 스스로 문제를 낳아 그 문제로 또 걸려넘어지는 그러한 돈들이죠.
투자는 끈기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끈기... 지금 당장 뭔가 이루어질것 같아서 다 쏟아버리는 힘이 아닌 꾸준히 쓰고도 남을 수 있게 쓰는 힘... 그 힘이 끈기의 원천력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