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대한 이익을 거둔 론스타 펀드가 한국에서 청산 절차를 밟고 떠나는 것에 관한 의미와 남기고 간것들에 관한 글(2008.08.17)입니다.
투자는 늘 이슈와 관심을 낳고 있습니다.
론스타의 투자는 엄청난 사회적 반향과 함께 한국의 많은 투자 금융사들을 긴장시키는 존재로써 이미지를 크게 남겼습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 스타리스, 스타타워, 극동건설로 이어지는 투자 행보로 인해 무려 6조7600억원이라는 세전 기준의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을 할 정도로 하니 이슈가 안될래야 안될 수가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론스타를 투자계의 스타아닌 스타로 만든것은 바로 외환은행의 헐값인수 논란이 아닌가 합니다.
아직도 논란으로 남아 이것이 정당한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의견이 매우 분분한 실정에 한국내에서의 금융투자에 대한 이미지를 특히 해외투자자들에 대한 이미지를 바뀌게 만들어 놓지 않았나 합니다.
헐값 인수는 내적인 취약점을 극명하게 드러내었습니다.
시장에서 가격은 힘의 논리라고 합니다.
약한 자의 가격은 시장에서 낮게 평가가 되며 약자 스스로가 매각에 더욱더 혈안을 올리게 됩니다.
외환위기 시절 우리는 해외투자자들에게 손을 뻗어 숨한번 쉬려고 노력하였다는 것에 그리고 내부적으로 이 거래에 관여한 많은 사람들의 약자 행보가 결론적으로 논란거리를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이것은 우리들에게 위기를 만들지 않는 것 보다 위기시 어떻게 대처해 내고 어떻게 막아내야 하는 것을 가슴아프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외환은행의 많은 투자자들과 임직원들은 외환은행 사태로 인해서 많은 가슴앓이를 했습니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고 하니... 가히 짐작하기가 어려운 것이죠.
그것을 단지 론스타의 잘못만으로 치부하는 것도 론스타의 잘못이 아니라고 치부하는 것도 전부 이슈의 이유를 대변할 수 없습니다.
외환은행서 부터 스타타워까지 그 판을 벌여준 내부적인 문제로 우리는 더욱더 깨닳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팔지 않는다고 아우성을 치면 아무리 높은 가격으로 매도를 권유해도 매매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투자 분야에서는 알박기니 뭐니 하면서 투기 현상에 대한 단어가 존재하듯 매매는 늘 팔려는자와 사는자와의 합의와 동의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누가 합의를 했고 얼마에 합의를 했는가는 투자의 결과, 투자 청산의 결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한 점에서 우리는 오히려 우리 한국의 투자문화와 체력에 더욱더 관심을 기울이고 힘을 가져야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회사간의 문제는 회사의 문제와 의의 만을 남기지 않습니다.
투자 체력을 기르는 것 역시 개인들과 기관투자자 모두에게 남기는 숙제가 됩니다.
만약, 외환은행의 주주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와 냉철한 판단력이 있었다면, 시장의 자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투자에 대한 열린 시각과 내부의 진흥 절차가 있었다면 분명 우리는 우리것을 쉽사리 넘겨주지도 논란의 여지도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한 점에서 우리는 론스타의 투자 행보가 우리들에게 남겨주는 시사점은 많다고 느낍니다.
아픕니다.
그리고 고민이 많이 됩니다.
그러나 아픈기억을 단순히 아프다는 것으로 남기기보다는 오히려 다시는 이러한 일로 아프지 않고 오히려 세계 금융시장... 그리고 금융시장을 넘어서 세계시장에서 한국이 우뚝 설 수 있는 자성의 기회가 된다면 비록 지금의 아픔은 비싼 수업료라도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