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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소식

국민은행 지주사전환 반대표 던진 SH자산운용, 왜? 지주회사 전환 반대를 감행했을까!

국민은행의 지주사 전환에 제동을 건 SH자산운용과 관련하여 주주들의 표대결에 관한 글(2008.08.17)입니다.

 

국민은행은 더욱더 큰 규모의 성장을 위해 지주사 전환을 노력했습니다.

 

국민은행 자체로만 놓고 본다면 지주사 전환은 상당한 의미를 가지게 되죠.

 

일단, 은행의 일사분란한 움직임에 있어서 역동성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지주사 전환을 통한 지주회사 계열의 각종 금융투자 서비스와 회사들이 융합을 거치게 되면서 점점 심화되는 투자서비스 시장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는 몸집과 형태를 가지게 되죠.

 

결국에는 투자은행으로써 국민은행은 더욱더 다가설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SH자산운용이 이러한 국민은행의 행보에 발목을 잡았다고 합니다.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주총에서 출석 주식(주총에 참여한 주식보유자들의 주식수)의 2/3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그리고 발행주식의 1/3이상이 주식교환에 찬성을 얻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주식매수청구기간동안 주식매수청구권이 15% 이내로 행사되어야 한다는 점을 총족해야 하기에 반대표는 걸림돌이 될만도 하죠.

 

그럼, SH자산운용은 얼만큼의 비율을 보유하고 있는가!

 

그것도 역시나 중요한 이슈가 됩니다.

 

SH자산운용의 경우 국민은행 주식을 0.158%, 53만 1600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국민은행 현재가

0.몇 퍼센트라서 상당히 작은 수치처럼 보이지만, 무시할 수 없는 수치임은 확실합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SH자산운용의 이러한 반대표 행사 배경에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통해 보유 지분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0.158% 지분에 대해 주당 63,293원의 매수가를 제시한다고 하니...

 

현재 59,800원을 달리고 있는 국민은행의 현재 가격에 비해 프리미엄이 3,493 정도 되겠네요.

 

이 프리미엄은 현재가 대비 약 5.8% 높은 수치로써 제시 못할 수준의 프리미엄은 아닌듯 합니다.

 

이 프리미엄을 현재가 대비하여 얻어지는 규모로는 1,856,878,800 약 18억정도 되는 규모로 추산이 됩니다.

 

SH자산운용이 이번 국민은행의 지주사 전환에 반대표를 던진 이유는 단순히 주식을 매각함으로써 얻어지는 프리미엄 만을 놓고 보는 것은 아닐 듯 보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일종의 의사표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는데요.

 

국민은행의 지주사 전환은 SH자산운용사와 한솥밥을 먹는 신한금융지주의 일종의 견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이번 매각대금으로 SH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 자산운용의 합병에 유용하게 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매수가로 제시한 63,293원을 보유주식으로 환산을 하면 33,646,558,800 원으로 약 33억6000만원이라는 금액을 확보하게 되는데요.

 

이 확보된 금액으로 합병시 발생하는 각종 비용에서 부터 더욱더 확장을 위한 자금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을까 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JP모건, 동부자산운용, 프랭클린템플턴자산운용사들은 이번 KB금융지주로의 국민은행의 지주사 전환에 동의하였다는 점... 

 

그리고 이에 반해 신한금융지주 계열의 SH자산운용이 반대하였다는 점... 

 

또한 신한금융지주는 이미 지주사로 전환하여 각종 금융지주사들과 그리고 치열한 은행, 투자 업계에서 더욱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가 아닌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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