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텀플턴의 2008년 08월 09일자 부고 소식입니다.
프랭클린 템플턴 투자신탁의 펀드를 접해보신적 있죠?
그 투자신탁 이름의 프랭클린과 템플턴은 각각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프랭클린 템플턴 투자신탁에서 나온 펀드들의 이름을 보면..
프랭클린...펀드, 아니면 템플턴...펀드 이런식으로 사람의 이름을 각각 앞에 붙여서 각각이 펀드 투자 모토를 프랭클린 혹은 템플턴이 투자 기법과 정신으로 삼았습니다.
1954년 설립한 템플턴 뮤추얼 펀드는 1992년 프랭클린 그룹에 매각할 때까지 투자계의 명성을 쌓았다고 합니다.
그의 투자 원칙과 기법 그리고 정신은 후대의 많은 투자자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투자계의 명성과 더불어 1972년에는 종교와 봉사활동 부분의 노벨상이라고 부르는 '템플턴 상'을 제정하였다고 합니다.
템플턴은 그 투자와 수익 관리 부분에서 그 명성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투자 철학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투기가 아닌 투자를 강조했다는 점 입니다.
일생동안 템플턴은 투기를 막고 투자를 행하기 위해서 스스로도 많은 노력을 한 사람을 알려지고 있습니다.
투자 시장에서는 언제나 투기의 유혹이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투자로 인한 수익의 달콤함을 잃지 않기 위해 오히려 투기를 억제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투기를 억제하기 위한 방법으로써 그는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존 템플턴의 투자 원칙은 그런점에서 참 많은 귀감을 준다고 볼 수 있죠.
또한 존 템플턴은 우량주를 사고 시장에서 매입한 우량주가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인내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우량주는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기 쉽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주식이 그렇듯 우량주 역시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면 우량주는 단기간 고수익이 아닌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선물해준다는 점에서 존 템플턴의 투자 원칙은 많은 투자자들에게 귀감이 되었습니다.
존 템플턴의 투자원칙은 어떤 면에서보면 많은 투자자들을 반성하게 만들어주지 않았나 합니다.
한편 그는 가치투자를 하기 위한 철학을 투자 시장에 강조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가치투자는 시장에서 그 주식의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을 때 빛을 볼 수 있는 어찌보면 매우 어렵고 고루한 투자 방법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존 템플턴은 그 가치투자를 굉장히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각인시켜준 투자의 명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시 사람은 태어났으면 떠나는 법...
세계적인 투자자 역시 이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기 힘들었는가 봅니다.
삶의 희노애락을 접고 이제는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말이죠.
그는 일생동안 자기 자신을 위한 투자 철학을 넘어서 많은 투자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투자 철학을 남겨주었다는 점에서 그는 존경받아 마땅한 투자 명인이라고 생각됩니다.
고인의 가는길이 세상의 많은 짐을 벗어던지고 가볍게 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