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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백신은 대세, NHN(네이버)와 안철수 연구소가 손잡고 실시간 무료 백신 공급

알집으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에서 알약이라는 프로그램을 내 놓으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더니 이제는 네이버로 유명한 NHN과 안철수 연구소가 온라인 실시간 무료 백신을 내 놓는다고 합니다.

무료 백신은 이전부터 시장으로부터 꾸준히 요구되었던 바인데요.

이 백신이라는 것은 컴퓨터에게는 일종의 필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으면서 그 요구는 더욱더 절실해 졌습니다.

그래서 백신업체는 이 요구를 등에 업고 기세등등 부상하였지만,
하나 둘씩 무료 백신 포문을 열고 맹렬하게 공격하는데에는 이겨내기 힘들었을 겁니다.

일각에서는 개인에게 제공되는 무료 백신이 사회적으로는 긍정적일 수는 있으나 소프트웨어 산업 측면에서 소프트웨어는 무료라는 인식을 더욱더 굳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하였습니다.

소프트웨어는 분명 지적 재산권으로 마땅히 보호를 받아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시장에서는 그러한 유료의 물결을 곱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료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는 단시간내에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고 그러한 인기는 곧 유료로 제공하는 기업들의 목을 죄는 일이 벌어진 것이죠.

무료를 원하는 시장도 그리고 유료로 공급을 원하는 제작업체 누구 탓도 할 수 없을 만큼 나름의 마땅한 이유를 가지고 있지만, 결국 시장의 움직임은 소비자에게로 간다는 점이 맞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기회가 되지 않나 봅니다.

안철수 연구소 측은 NHN에게 무료로 백신을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금액을 받고 제공을 하겠지만, 이러한 무료 백신 공급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돈을 주는 NHN에게 수익이 달렸기 때문에 수익원이 한정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업무 제휴를 통해서 백신 엔진을 공급한다고 하더라도 전적으로 NHN에게 달려있는 것은 아닙니다. 여타 사업 분야를 통해서 수익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겠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의 대세가 이제는 전 지구적으로 확산되는 무료 소프트웨어 흐름이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들이 NHN이 제공하는 무료 백신을 사용한다고 결코 무료는 절대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다 아는 상식입니다.
NHN은 무료 백신으로 고객이 활동하는 그라운드를 확보하는 것이고,
그러한 그라운드에서 뛰는 고객들은 당연히 구매라던가 하는 경제적 활동을 그 그라운드에서 이룰것이고, 이것은 또 다시 NHN의 소득으로 돌아가게 되죠.

그리고 그러한 소득의 일부는 안철수 연구소 같은 백신 엔진 공급 업체들에게 갈 것이고요.

NHN이 제공하는 무료 백신의 힘은 아마도 엄청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그 이유는 현재 국내 최대 포털 업체로 최고의 이용자를 확보한 기업이기 때문이죠.
안철수 연구소도 국내 백신 업계에서는 상당한 도메인과 네임 밸류를 확보한 기업이기 때문에 그 두 기업의 역량이 합쳐지게 되면 사용자는 급속도로 늘어날 것이 불보듯 뻔하지 않을까 합니다.

NHN을 통하여 쉽게 구하고, 이미지 높은 안철수 연구소 백신 엔진을 활용한다면, 일반적인 사용자들에게는 백신이 성능이나 기타 여러가지 조건을 넘어서는 환경이 제공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무료 백신은 곧 다른 분야의 소프트웨어까지 무료의 바람을 불러올 것입니다.
이러한 무료의 시도는 많은 기업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구글의 구글 패키지의 경우도 무료로 여러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만, 우리들에게는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소프트웨어라 국내에서는 그다지 큰 반향을 불러오지는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지배력을 확보하게되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특정 기업의 주력 사업 분야가 컴포넌트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그러한 컴포넌트화는 기업의 시장 지배력을 포털과 같은 최종 공급자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것이 한편으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독립적인 시장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기업의 주력 상품이 컴포넌트화 된다는 것은 곧 안철수 연구소가 아닌 다른 기업으로 교체 되더라도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는 상관없어진다는 것이죠.

이러한 우려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의 지배력은 항상 직접적인 금전적 소득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광고를 삽입하며 소득을 올리겠지만, 이제는 다른 방향으로도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채널이 넓어졌기에 시장 확보의 속도와 넓이가 중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무료라는 것은 상당한 매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백신이나 보안 분야의 경쟁은 날이 갈 수록 수요도 경쟁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외산 백신들의 틈에서 국내 백신 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발버둥을 치는 시점에서 다시 한번 뒤집기에 성공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위기는 기회다.

사실 실천하기도 어렵고... 생각하기도... 마음 먹기도 어려운 말이지만 분명, 포털과의 제휴로 국내 포털의 지지력 강화와 안철수 연구소의 인지도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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