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야심작 제네시스가 이번에 큰 건을 하나 올렸습니다.
광고 하나로 이렇게 이슈가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마도 이러한 이슈를 염두해두고 치밀하게 준비를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선 전제로, 그 광고의 효용성과 그로인한 현대차나 아우디의 회사 혹은 제품 자체의 성능에 대한 의견 보다는 광고로 인한 어떤 효과가 있었을까 한번 짚어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글을 씁니다.
이 광고가 나간 뒤로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서 오르내리는 이 광고는 짧은 시간에 큰 충격(Impact) 주어야 하는 광고의 특성을 100%가 아닌 1000% 효과를 내지 않았나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광고 자체로만 놓고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자동차 회사에서는 반드시 치루어야 하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죠.
아마도, 우리가 이번에 실제로 본 이 장면을 제외하고도 수많은 신차들이 저렇게 운명을 달리하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눈앞에 펼쳐진 제네시스의 광고는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오히려 아우디의 충격 흡수가 더욱더 안전성을 고려한 것이라고요.
전재로 이야기한 그러한 자동차의 성능보다는 광고의 효과에 촛점을 맞추어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었다는 것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일상의 온전함을 벗어나는 것은 충격입니다.
사람마다 일상이 다르기에 사람마다 어떠한 현상에 대해서 받는 충격의 강도는 각기 다릅니다.
하지만, 공통적인 충격은 존재합니다.
그것은 강하리라 생각했던 어떠한 물질이나 존재의 무너짐입니다.
자동차는 사람보다 단단합니다.
그래서 사람과 자동차가 충돌하는 장면은 말 그래로 끔찍하기 그지 없죠.
자동차 끼리의 충돌도 충격 그 자체입니다.
엄청난 속도의 두 거대한 기계의 충돌은 분명 엄청난 파괴의 장면을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꼭 특정 자동차 회사의 광고가 아니더라도 이러한 거대한 두 기계의 충돌은 거대한 두 파이터들이 눈앞에서 주는 충격을 주지 않나 합니다.
광고는 충격과 각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단입니다.
그러한 점에서 보면, 이 광고는 충격으로 인한 각인 효과에서는 매우 크지 않았나 합니다.
더욱더 중요한 것은 부서지며 보이는 안전성과 성능을 배제하고 표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파괴의 정도에서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강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본 광고에서는 제네시스라는 파이터와 아우디 A8 파이터라는 두 파이터의 대결 구도를 그리지 않았나 합니다.
격투기에서도 심한 경우 피도 흘리고 멍도 심하게 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피를 흘려도 심하게 멍이 들어도 경기 룰에 맞추어서 이 선수는 이겼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든 상대방 선수에 대한 각인 효과는 관객들에게 엄청나게 크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하기 힘듭니다.
따라서, 각인 효과를 극대화 시키려고 과격한 방법을 사용한 현대차에게 무조건 박수를 보내기는 힘들지 않나 합니다.
이러한 충격에 의한 각인 효과로 인해서 더욱더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장면이 짧은 순간 메세지를 전하는 광고에 널리 쓰일 수 있기 때문이죠.
광고에서는 설득을 하는 광고가 있는 반면에 이미지로 각인 시키기거나 아니면 심인적 안정이나 위안, 소유등의 각종 욕구의 만족을 시켜줌으로써 얻는 광고가 존재합니다.
거기에 충격으로 인한 각인 효과를 주는 광고 또한 존재합니다.
이러한 광고 세계에서 보여준 제네시스의 시도는 자신감, 그리고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충격에 의한 각인, 그러한 각인과정 후의 강한 이미지 형성을 의도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에서 이제 현대차도 세계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광고는 짧은 시간안에 모든것을 주어야 합니다.
그 이상의 시간에서는 주어도 받지 못하는게 현실이기에 광고의 시간도 어찌 보면 의도적으로 설정된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시간 속에서 날개를 활짝 핀 현대 자동차가 그 날개로 세계 시장에 큰 포부로 날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남기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