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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슈 그리고 뉴스

반도체값 폭락, 우리 산업에 큰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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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값이 폭락을 했다고 합니다.
이미 오래전 부터 차근차근 진행되어온 두려운 소식이 이제야 나타난 것일 뿐이죠.

반도체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수출 효자 품목입니다.
그냥, 잘 만들고 잘 팔리니깐 하는 소리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수출을 통해 거두어들이는 IT 분야의 비중 중 상당부분을 차지하죠.

오히려 이러한 점은 좋은 성과를 내보였을때도 문제점으로 제기가 되었던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소규모 종목에만 편중된 수출 성과는 침체기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되기 때문이죠.
그러한 것들이 이제 현실로 나타났다는 것이 우리나라의 예고된 문제의 시작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단, 가공 제조형과 고도 기술형이 복합된 반도체 산업의 경우에는 두가지 중에 두가지 모두를 만족해야만 가능한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산업입니다.

가공하여 제조하는 기술과 그리고 제조에 필요한 기반 기술 모두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바로 시장에서 외면을 받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반도체 산업의 경우 이미 레드오션이라고 불릴 만큼 치열하기로 소문이 나있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기술을 선도한다고 하지만, 기술적으로 어느정도 성숙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한계가 드러나고 있지 않냐 하는 우려의 시선을 세계 각지에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산업의 전망이 어두워 진것도 한가지 우려가 되는 점입니다.
폭락의 원인은 아무래도 외국 반도체 기업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기술적, 공급적 추월이라고 대체적으로 알려있습니다.

기술 집약적인 산업에서는 기술이 곧 산업의 승패를 가르게 되지만,
더욱더 중요한 것은 기술로 제작된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컨텐츠가 중요하다는 점에서는 인식을 같이할 수 있습니다.

이 두가지 문제점(외국 기업의 추월, 제품을 활용할 소재)은 단기간에 해결 되리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더욱더 걱정되는 것은 이러한 문제를 이미 기업에서는 감지하고 있었지만,
별다른 대책을 세우기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성장을 이룬 분야 중 반도체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경제 성장 동력이라 할 만큼, 반도체는 여타 분야의 대외수출적자 부분을 채워줄 정도로 막강한 힘이었지만, 현실적으로 너무나도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는 점은 곧 대외수출적자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산업들 중 하나를 잃게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플러스 마이너스 계산해서 어쨌든 플러스가 되는 것과
플러스 마이너스 계산해서 그래도 마이너스가 되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하게 됩니다.

반도체 산업은 아마도 중기적으로는 중요한 산업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더욱더 전체로 되어간다면, 아마도 잠시 호기를 맞을 지라도 더욱더 큰 아픔일 올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반도체에만 집착하는 기형적인 산업 발전 보다는 다양한 선발 투수들과 구원 투수를 갖춘 튼튼한 수출 마운드 맴버들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나라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는 첫걸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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