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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밀려오고 또 밀려오는데 국산차 경쟁력 생각하고 또 생각해자!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수출품을 5개를 고르시오 라고 누군가가 질문한다면,
아마도 단연 반도체... 그다음으로는 자동차를 꼽을 것입니다.
현대차, 기아차, 대우차 등등 모든 기업의 공통점은 어느 정도 국내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자동차 회사가 으뜸인지는 굳이 꼽지 않아도 알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누가 되었던, 우리나라에서 수출하는 자동차는 다 국산차라는 것입니다.

수입차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인식 또한, 수입차는 단지 비싸기만한 사치품이 아닌 실제 그 값을 한다는 인식이 높습니다.

아직도 자동차를 고가 사치품으로 여기고 과시용으로 사는 사람도 많지만,
국산차에 대한 경쟁력은 아마도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산차의 입지는 홈 그라운드인 한국에서마저 외면의 눈초리를 피할 수 없습니다.

예전에는 수입차를 선택하는 이유는 "좋으니까", "폼나니까" 정도 였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요즘 새로운 이유가 하나가 부각되고 있죠.
"너무하더라" 입니다.

노조들의 파업이 옳은지 그른지는 아마도 이 글에서는 논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것은 나름의 이유도 그리고 나름의 외면도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파업으로 인해 얻은 것 보다는 오히려 잃은 것이 많지 않을까 합니다.

회사가 다 잘했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노조가 옳은 말만 한다는 생각 또한 없습니다.
하지만, 아웅다웅 하는 모습은 어쨌든 싫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외면을 자초한 국산차들이 이제는 제품의 경쟁력이 아닌 이미지의 경쟁력에서 한참 밀리고 있습니다.

외국도 물론 노사분규가 일어났겠죠. 그리고 일어날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최소한 우리 눈으로는 그리고 우리 피부로는 느껴지지 않습니다.

외면은 판매량 급감... 결국에는 자동차를 덜 만드는 방법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라 결정된다는 사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일자리 감소...
일자리 감소로 인한 또다른 분쟁...
그리고 분쟁으로 이미지 감소와 외면...

이것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간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수입차가 월 판매량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우리나라 국산차의 입지도 아직은 높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신기록이 결코 그저 어느 순간 반짝하는 이벤트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미워도 무조건 국산차를 사주고 그래야 하는건가?
저는 밉더라도 국산차를 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 하나 산다고 해결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국민의 기업이 된다면, 뭘 팔아도 팔립니다.
국민들은 거대한 소비자 집단입니다.

충분히 살 능력.. 그리고 갚을 능력...
그래서 자동차는 끊임 없이 팔리고 또 팔리고 있습니다.


국민으로 부터 잃은 마음은 어떻게해도 되돌려 받을 방법이 지금 이대로는 없습니다.
그것이 가장 안타까운 현실이지 않을까 합니다.
정말 현실입니다.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시대는 이미 갔습니다.
하지만, 단연코... 마지막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수입차가 경쟁력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가격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히려 최근의 실망스러운 수입차 가격 뻥튀기 때문에 수입차도 이제는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맞추게 될 것입니다.
어떻게든 기업은 시장을 움직이는 것이 아닌... 이제는 맞춰가게 되는 세상이 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이렇게 변하고 또 변하는 시장의 마음을 그리고 흐름을 이해한다면,
아마도 제품의 경쟁력을 갖춘 우리 국산차들이 사랑을 받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제품보다 중요한 건 없습니다.
그렇다고 제품만 보고 사지는 않습니다.
제품을 만든 사람도 기업도 모두 봅니다.

그것이 나의 목숨을 맡길 차에 대한 소비자의 마지막 선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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