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에서 또 다시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고 합니다.
대리급이상 전직원을 대상으로 각 직급별 위로금과 함께 희망퇴직을 단행하게 되었는데요.
2015년도 800여명, 2016년 2월 600여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했었는데요.
이렇게 보면, 벌써 3번째 희망퇴직을 신청받게 됨으로써 1년이라는 짧은 기간안에 3번의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것이 되네요.
이번 희망퇴직 대상자는 대리급 이상으로서 위로금으로는 직급별로는 대리의 경우, 7000만원, 과장은 8000만원, 차장은 8500만원, 부장은 9000만원에 1년 연봉을 더해주서 주어진다고 합니다.
1년이라는 짧은 기간안에 3번째 희망퇴직을 받는 것을 보니, 이번 3차에 시행되는 희망퇴직 역시 단계적인 희망퇴직의 일환으로 보이면서 인력을 지속적으로 감축해나가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듭니다.
삼성물산이 2015년도 4분기 138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낸 다음 올 1분기에만 415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인력 감축이라는 카드를 꺼내게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올 1분기 사업보고서에서도 삼성물산의 건설 부분 직원 수는 지난해에 비해서 500~600여명 (약 8%)이 줄어든 상황이었습니다.
삼성물산의 주가가 지난 5월 이후 반짝 반등하다가 2015년 9월 제일모직에 흡수합병 되면서 흡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지고, 올 3월부터 끝없는 주가 추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삼성물산의 어려운 내부 사정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현재 삼성물산 주주들도 최근 급격히 떨어지는 주가로 인해서 많은 고통을 받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합병 당시에도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가 단기적으로 나오지 않을 것이며,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엘리엇이라고 하는 복병이 나오면서 의외가 아닌 예상대로 합병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양상을 보였었습니다.
합병 후 시너지를 기대한 주주들 입장에서는 큰 실망이지 않을까 합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은 삼성물산에 현재 계시는 분들이지 않을까 합니다.
희망퇴직이라는 것이 말이 희망이지 자신의 자리를 준비하지 않은 채 두고 나와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동안 준비 되지 않은 분들이 많을 텐데 마음이 무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