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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슈 그리고 뉴스

교권 추락, 학부모들의 지나친 자식 사랑

교사 채벌이 말 많던 어제와는 사뭇다르게 오늘은 학무모들의 지친 자식 사랑이 또 문제가 되는 군요. 초등학교 학생 학부모가 "자기 아이만 차별한다."며 교사를 폭행한 일이 일어났네요.
아... 이래 놓고도 교사 폭행 말할 수 있을까요...

참.. 억울하게 맞은 학생들이 말을 못하게 입을 막는 일이 벌어졌군요.

요즘 교사들의 채벌고 학생들의 개념없는 행동들, 그리고 학부모들의 지나친 자식 사랑이 서로 얽히고 섥혀서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학부모들, 특히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갓 학교에 들어간, 경쟁의 초입단계에 들어간 자식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염려로 꼭 위의 일만 아니더라도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과연, 부모들의 지나친 자식에 대한 사랑의(???) 행동들이 아이에게는 좋은 영향을 끼칠까요?
"우리 엄마 짱이야!" 이렇게 엄마를 두둔할까요...
아니면, 다른 선생님들이 "그래요, 어머니, 죄송해요~~~" 이렇게 나올까요.
아마도 얻는 것 하나 없이, 자식의 앞날에 부모가 오히려 잉크를 뿌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선생님은 학부모의 자녀에게 때로는 사랑으로 때로는 엄격한 잣대로 사회와 우리 그리고 지식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학부모는 이런 자녀에게 더욱더 독려하며, 안아 줘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안아줘야 할 자녀에게는 안아주기는 커녕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독선적인 잣대로 폭행까지 가하는 일까지 벌어지니,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는 선생님들은 위축되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아무일도 없는데, 학부모가 자식을 염려했겠습니까.
하지만, 꼭 폭행이나 난동이 아니더라도, 분명히 다르게 해결할 방법은 있다고 봅니다.
요즘 인터넷이다 핸드폰이다 해서 교육 공무원인 선생님들은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앞에서는 목에 힘주고 이야기 하지만, 항상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건 매한가지죠.
이런 두려움을 가진 선생님에게는 사랑보다는... 사회의 눈 보다는... 오히려 그저 안녕히 지나가기만 해라~~ 하는 "대충 대충"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결국에 자식은 "대충 대충" 길러진 사람이 되고, 인재가 되기 힘들죠.
엄격한 잣대를 위해 강압적인 선생님은 더더욱 반대죠.
학생이 부하도 아니고, 종도 아니고, 노예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까요.
하지만, 가르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라는 건 있지 않나 합니다.

선생님... 혹시 선생님에서 선자가 어떤 한자로 이루어져 있는지 아시나요?
저도 한문은 잘 못하지만.. ^^
선자는 먼저 선자입니다. 先 이것이죠.
선생님은 먼저 산 사람, 먼저 배운 사람.. 모두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배운 사람에게 나중에 배우는 사람이 표해야 하는 존경심은 배우는 학생이 먼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가르치는 사람이 책과는 사뭇 다른 대접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많은 학부모들이 학원에서는 공부를 하지만, 학교에서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학교에서 작은 일이 벌어지면, 눈에 불을 킵니다.
자식의 영원한 낙인이 찍힌다고 겁을 먹어서죠.
저도 그럴 수 있습니다. 누구나 그럴 수 있습니다.

만약, 점수만 좋아서 좋은 대학간 자신의 아들이 인간 답게 못산다고 하면... 어떻게 하실건지 묻고 싶습니다.
그때 가서 삶을 배울 수 있게 하려고 현실을 벗어나게 하시렵니까? 그런 각오가 되어있으십니까?

결국 학부모의 자식도, 즉 학생들은 미래의 선생님입니다.
학생들이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없다면, 자기 자식도 존경 못받는 월급쟁이 일뿐이죠.

저는 미운 선생님 때문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마운 선생님 때문에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을 이겨냈습니다.
하지만 두 선생님 모두 지금은 그립네요.
정말 말도 안되는 짓을 한 선생님은 빼고요.
결국 제자의 머리속에서 잊혀지고... 언젠가는 도퇴되고 맙니다.

선생님을 존경으로 대하고 선생님이 사랑으로 답하는 시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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