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이코노와이드가 아니더라도, 어느곳에서나 재테크는 수익만을 올리기 위한 도박이 아닌, 삶의 일부분이 되어야 한다고 늘상 강조를 합니다.
삶의 일부분으로써 "돈만을 추구하는 무엇" 인가를 항상 두는 것을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못하는 것 역시 대단히 심한병이라는 것은 사람간의 문제 중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돈" 때문이라는 사실을 직접 경험해본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마도 결코 용납하지 않을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재테크는 삶을 영위하고, 또 그 삶 속에서 한 걸음씩 진보해나가는 과정을 더욱더 원활하고 윤택하게 하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며, 그러한 노력의 과정으로 받아 들이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신의 삶의 일 부분으로써 자신의 삶을 보다 경제적으로 윤택하기 위한 과정과 노력으로 재테크를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의 자산 상태"에 대해서 냉정하고 또 냉정하게 고민하고, 숙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부동산 광풍이 몰아치고, 또 그러한 과정속에서 하나 둘... 자산을 기반으로 한 공공연한 도박판에서 100% 자신의 변명을 앞세운 욕심과 막연한 추측으로 무장한 맹신으로 인해 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재테크해서 손해봤다. 나는 죽어도 재테크 안하려고 한다."라며 공공연하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자신의 자산 상황 만큼은 꼼꼼하게 살펴보고는 있는지 오히려 묻게 되네요.
맹신(盲信)으로 인해 맹신(盲信)을 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부동산 광풍에 스스로가 무너진 가장 근본적 원인으로써 보다 냉정한 현실은 바로 "자신의 자산 상황을 지극히 망각함"으로 인해서 발생된 것 이라는 점입니다.
그 누구의 잘못이라고 아무리 떠밀어봐도 결국에는 집산 사람만 바보가 되어버린 것이 아니라 "남의 돈으로 무리하게 집 산 사람"은 지금까지 그냥 똑똑하다고 칭찬만 받던 바보가 제대로 바보가 되어버린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게 무리하지 않고, 알곡같이 모은돈과 함께 일부분만 빌려서 집을 샀다면 집값이 떨어지는 것은 무리가 없습니다.
대출이자 연이율 20% 오를지라도 단돈 100만원을 빌린 사람은 120만원이라는 돈이 되어버리고 속만 쓰리지만, 1억을 빌린 사람은 1억2천, 2억을 빌린 사람은 2억 4천만원이라는 무시무시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러나 무시무시한 상황만이 아니라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지극히 일반적인 아주 평범한 상황일 뿐이죠.
아마도 더이상은 얕은 욕심가지고는 달리는 말에 올라타는 것이 아니라 뱅글뱅글 도는 회전목마에 올라타 처음에는 오르는 듯 싶으나 결국 내리고 제자리로 오는 듯 싶으면 그냥 빙글빙글 그 주위만을 맴돌고, 시간이 지나서 결국 현기증이 나 있는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힘든지를요.
그래서 제대로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집을 반드시 소유해야만 사람처럼 사는 것이라고 착각하면서 "사람 처럼 살아보고 싶었다"는 그럴싸한 변명을 하지 않았더라면 분명 부동산은 시간의 가치만큼 상승하였을 뿐, 광풍(狂風)이라는 말이 붙지 않았을 것입니다.
부동산만 문제가 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신용카드를 잘라버려야 한다고 단연코 이야기하는 전문가들이 많은 이유가 바로 스스로의 눈을 가리기는 일을 편의성과 너무 쉽게 바꾸기 때문입니다.
눈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가려서는 안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코 손해 보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면서, 스스로의 눈은 이미 내 손바닥 보다 작은 크기의 사각형에 가려진다면, 분명, 나쁜 역할이 있기는 있습니다.
하지만, 칼이 날카롭다고 칼을 절대로 만져서는 안된다고 여기고 칼이 없다면, 우리는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을때도 분명 이빨로 뜯어서 먹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역시나 맛있는 카레를 해먹는다고 할때 양파는 주먹으로 내리쳐서 부시거나 애호박이나 당근은 분명 반으로 뚝짤라서 통으로 넣어 먹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칼을 쓰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용카드의 가장 큰 문제점은 고리사채업 같이 꼬박꼬박 이자를 챙겨가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 문제점을 너무나도 크게 경험한 사람들일 수록 몸서리 치게 만드는 것은 그 막강한 혜택과 편의성이 너무나도 미울 만큼 자산현황을 파악하는 노력과 눈을 지나치게 가리고 결과만을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만약 자신의 자산현황 파악을 꾸준히하고 그 흐름속에서 스스로가 계획과 조절을 잘 해나간다면, 그 혜택은 분명히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만큼 스스로가 챙겨갈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래도 역시나 자산현황을 파악하는 과정, 노력을 가릴 수 있는 정도가 아니라 그 과정과 노력을 한순간에 귀찮음으로 바꿀 수 있는 마력을 가진 존재라는 점이죠.
그만큼 자신의 자산을 제대로 알지 않고서는 재테크의 재자는 재산을 의미하는 재자가 아닌 재앙을 의미하는 재자로 순간 변질 될 수 있음을 우리는 직간접적으로 경험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재테크를 재앙과 같은 극한 상황을 의미하는 곳에 가는 기술로써의 재테크가 아닌 자신의 삶을 처음에 말씀드린 지극히 삶의 한 과정으로써의 재테크로 육성, 성장 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자산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투자 포트폴리오도 만들고, 그 포트폴리오대로 투자도 해보고 작은 시행착오를 수정하고 또 수정하며 성숙된 자신만의 큰 자산의 지도를 완성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 이제 그 지도를 보고 차근히 진행을 하면 되는 것이 바로 재테크의 가장 기본 원리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무시하는 것이 바로, 자산현황을 파악하는 과정이 아닐까 합니다.
그저,
나는 한달에 얼마를 벌고,
나는 한달에 얼마를 저축하고,
나는 한달에 얼마를 쓰며,
나는 한달에 얼마를 모을 수 있겠네?
와 같은 것에만 얽매이는 일을 단순히 자산현황파악이라고 알고 있으니 말이죠.
자산현황을 파악하는 가장 근본적인 과정은 앞서 이야기한 단순한 흐름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흐름을 정리한 표와 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표가 기본적입니다.
표의 양식이 중요한 것은 사실 아닙니다.
스프레드시트와 같은 도구를 잘 다루는 분들이라면, 각종 그래프로 그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우리들보다 더욱더 재테크를 성공적으로 하셨던 부모님의 세대, 그 부모님의 부모님의 세대, 그 부모님의 또 부모님의 세대에 사셨던 분들이 있었으니까요.
요약한 자료만을 과신하지 않고, 어떠한 내용이 있어야 할까 냉정하게 화장실에서라도 고민해본다면, 수익률 몇% 더 준다고 솔깃하지 않아도 분명 재테크는 누구보다도 빛나고 바로 여러분에 최적화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자산현황을 정리하고, 그것을 이해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반복할 수록 바로 한 시간 뒤, 하루 뒤, 한 주뒤, 한달 뒤, 일년 뒤, 수년 뒤에 있을 여러분의 각종 행동과 결정에 바로 여러분들이 공들인 그 시간의 흔적들이 재테크에 있어서 최고의 지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맹신은 결코 자신감이 아닙니다.
맹신이 아닌 확신을 가지고 가는 것, 그리고 그 확신에 위험을 대비하는 자세를 겸비하는 것만이 바로 자신감을 더욱더 증진시킨는 길입니다.
재테크에서도 역시나 맹신은 결코 여러분에게 재테크에 대한 자신감과 높은 결정력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맹신이 아닌, 그리고 자신의 현재를 파악하여 스스로를 비난하는 화살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노력해야 할 척도로 삼는다면 분명 맹목적인 돈나방들이 죽어나갈때 그것을 오히려 양분삼아서 더욱더 성장할 수 있는 자신감과 높은 결정력을 남겨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