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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삶 그리고 생각

깊이와 넓이의 승부, 누과 과연 이길까? 깊이와 넓이를 같이 할 순 없을까?

무엇인가에 열중하는 사람과 무엇들에 열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누군가는 하나 혹은 둘에 열중을 하고, 누군가는 수많은 것들에 열광을 하죠.

우리도 나 자신과 다른 이들의 삶과 행동 양식들을 보면, 이렇듯 누군가는 열중을 누군가는 열광을 하나 또는 여러가지에 하곤합니다.

과연 여러분들은 어떤 타입이신가요?

깊이와 넓이의 승부는 참 풀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어찌보면 하나만 맞는 것일 수도, 어찌보면 둘 다 맞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깊이와 넓이, 학문에서건 일에서건 사사로운 관심사에서건 깊이와 넓이의 승부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얼마나 하는가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선택을 하고 집중을 하는 것 자체가 자신의 내일 더 나아가 자신의 미래를 결정 지을 수도 있으니까 말이죠.

최근까지 전문적인 몇몇의 영역을 다루는 것 보다는 멀티플레이어를 강조하는 문화가 되었습니다. 모든 걸 다 잘하라고 이야기를 하는 문화 처럼 보이지만, 엄연히 멀티플레이에서도 각각의 주된 영역은 존재하기 마련이죠.

이러한 구심점을 세워놓는 작업은 깊이를 더하는 과정임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깊이있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다른 많은 것들을 경시하게 되는 "실수"를 저지르고 결국 다양한 융합의 과정 속에서 제3의 제4의 새로운 것들을 놓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다양한 것에 관심사를 가지는 사람들은 자신의 깊이를 더하는 과정 속에서 오는 고뇌를 무시한채 "융합"이라는 그럴싸한 단어로 쉽게 쉽게 자신의 관심사를 바꾸곤하죠. 하던일도 쉽게 그만두는 것 역시 이러한 경향과 같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 이야기한바와 같이 구심점을 어디에 두는가는 우리에게 깊이와 넓이 사이에서 고민하게 될때 쉽게 답을 주지 않을까 합니다.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고, 그 바탕이 항상 구심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면, 이 역시 그 구심점이 되는 일과 학문 그리고 취미 모두에서 큰 힘을 발휘하게 되는 중요한 과정이 아닐까 하네요.

나무를 생각해 보세요.
뿌리를 필두로 위로 중심이 되는 줄기가 있고, 그리고 수많은 가지와 잎으로 장식되어 있지 않나요?

그리고 하나의 가닥으로 되어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뿌리 역시 수많은 가지로 이루어지지만 결국 구심점이 되는 큰 줄기와 함께 한다는 것, 바로 그것이 나무를 하늘 높이 솓아 오를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 아닐까 합니다.

깊이와 넓이의 승부에서 승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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