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가격이 "언제 경제 위기가 있었나요? 언제 부동산 폭락이니 하는 시절이 있었나요?" 하면서 무럭무럭 오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왜? 걱정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
부동산 가격이 폭등의 조짐을 보이는 것 자체가 얼마나 위험한 일이며, 그러한 일 자체를 시장에서 지나치게 조장하고 있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은 혹시 너무나도 쉽게 지나치고 있진 않나요?
혹자들은 이야기를 합니다.
"주식은 천정부지로 올라가도 아무소리 안하는데...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면 왜들 난리지?"
이 질문에 정확하게 대답을 하자면, 바로 그 질문을 한 분 역시도 부동산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주식은 투자하지 않으면 "그만!" 이라는 점은 실제 주식이나 펀드를 전혀 모르는 분들 역시도 많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됩니다.
그러나 부동산은 다릅니다.
주식이나 펀드, 예금이나 적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다르다고 할 수 있죠.
사람이 삶을 유지하는데에는 3가지 조건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의, 식, 주"
사회에 존속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입어야 하고, 삶 자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먹어야 하며, 정착을 하기 위해서는 집이 필요합니다.
바로, 이 집이라는 단어가 부동산을 의미하고, 이 집이라는 것은 투자를 넘어서서 사람들의 심리적 투기를 쉽게 불러오게 하는 강한 요인이 됩니다. 두 발을 딛고 있는 모든 곳에 사람은 애착을 가진다고 할 정도로 사람은 땅에 대한 열망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부동산 중 주택 가격이 오르면 당장이라도 지금가진 집을 통해서 돈을 벌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그 집값을 충당하기 위해 소요되는 모든 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결국 자신이 어디엔가 지불하는 돈(비용)은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한달에 1억을 번다고 하더라도 집세 9천만원, 생활비 990만원을 어쩔 수 없이 써야 한다면, 결국 자기손에 쥐는 돈은 10만원이 될 수 밖에 없는 것과 동일한 것이죠.
그만큼 안먹고 안쓴다면 결국 적게 벌고 잘먹고 여유로운 삶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부동산 중 상가 가격이 오르면 직격탄을 맞게 되는 것이 바로 기업이며, 이러한 기업은 그 책임을 인고의 노력으로 이기기 보다는 폐업 또는 가격 상승으로 돌릴 것입니다.
또한, 이로인해 다채로운 시장의 즐거움 보다는 획일화된 시장의 상품으로 인해 삶은 더욱더 단조로워질 수도 있다는 점은 우리가 단순히 돈의 플러스 마이너스만을 걱정해서는 안되는 이유가 되죠. 임야나 농지도 물론 이러한 부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됩니다.
아름다운 그림을 하나 보여드리죠.
위의 사진을 보면, 시소를 타는 두 아이가 보입니다.
너무나도 평화로워 보이죠. 그런데, 저 시소(Seesaw)의 원리는 매우 단조로우면서도 흥미롭습니다. 둘이 재밌고 흥미로워지려면, 한쪽은 인위적으로 튀어오르는 발 작용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한쪽이 올라가면 그로인해 균형이 일 순간 깨지며 한쪽은 내려가게 됩니다.
중심점이 정 가운데에 존재하더라도 말이죠.
시소의 원리에서 부동산 폭등요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에 투자를 하는 많은 사람들은 3가지 이유를 듭니다.
1. 살기위해서
2. 그래도 기다리면 오르니까
3. 남들도 하니까
투기의 3요소를 한번 살펴볼까요?
1. 나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변화를 맞이할 수 있다. (우월성)
2. 조금 있으면 오를꺼야. (시간에 대한 환상)
3. 나라고 뒤질 수 없지. (경쟁원리)
위의 3가지 요소를 맞추면 바로 투기적인 자세가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동산은 1번의 살기위해서가 사실 매우 순수해 보이지만, 단순히 살기 위해서 라면 주택은 밀집형태가 아닌 분산형태를 이룰 수 밖에 없습니다.
가격을 외면하고 나가서 더 넓은 주거 공간을 찾으려고 하는 욕구가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부르는 가격 조정자를 배척하려고 하는 힘이 더욱 강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그리고 또한 기다리면 오른다는 일종의 정설과도 같은 부동산에 대한 환상은 모든 투자들을 일순간 제압해 버리는 효과를 두고 있지만, 결국 부동산도 감가상각에 의해 지대가 오르는 효과는 누릴 지언정 건물 자체는 낡아 없어지는 소모성 제품을 소유하게 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 마져도 잊어버리게 합니다.
그러나 사실 정상적으로 보는 범위에서라도, 호재를 지늬지 않는 이상 부동산 가격은 폭등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상식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인구감소와 분산화, 교통의 발달로 인한 경제거리 확대 등은 투기적인 심리로 인해서 가려지는 것이라는 점 역시도 가려지게 만듭니다.
호재성 매물에 대한 투기로 인한 땅값 상승, 주택 및 건물 가격 상승이 바로 "시소의 튀어오르려 발을 구르는 행위"를 부동산 투자자 스스로가 투기성을 경멸하면서 행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는다는 것이죠.
결국... 가격을 올리고... 올리는 가격을 누군가 동일한 소득에서도 절약한 사람이 받고...
또 그 사람이 가격을 올리고... 누군가 소득이 높은 사람이 받고...
또 그 사람이 가격을 올리고... 누군가 대출을 내서 돈을 보탠 사람이 받고...
또 그 사람이 가격을 올리고... 결국 누가 받을까요?
없는 돈은 결국 대출받아서 가격을 올리고 올리는 것, 도박을 하다 판돈이 모자르면 즉석에서 대출을 내서 판에 계속 참가하는 도박자와 어떤 점이 다를까요?
이래도 과연 "살기 위한 주거 공간이기에 절박한 심정으로 주택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데도 사고 싶어서 절박함을 드러는 것"일까요?
결코 아닐 것입니다.
가격은 시장을 향해서 시장 상황에 움직이며 폭락을 하는 순간... 결국 지는 사람... 그 판에서 물러나는 사람이 아닌 쫓겨나는 사람이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대출내서 무리하게 투자가 결코 아닌 투기한 사람들 말이죠.
그래도 냉정하지 않은 시장은 이들의 파산을 그대로 늦추기 위해서 금리를 막 올리고 싶어도 올리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어쩔 수 없는 궁핍의 고리를 끊지 못하는 그러한 경제적 약자들이 피해를 볼 경우 치명적이기 때문이죠.
오히려 자신들이 무시하고 외면하던 사람들에게 덕을 보는 일마저 발생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부동산 가격의 폭등과 폭락은 시장에서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으며, 특히 폭등의 경우, 그 피해 규모가 단순히 돈을 잃는 수준을 넘어서서 "삶의 터전의 붕괴"와 "가정의 붕괴"가 쉽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내집이 없다는 것은 매우 서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빚내서 집을 사는 것은 그 서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빌붙어서 사는 것과 같다고 단언해서 이야기를 드릴 수 있습니다.
당당하게 자신이 가진 재산, 자신의 노력, 자신의 인내의 결과로 쌓은 부를 통해 소유하는 것이 어려운 만큼 얼마나 소중하게 이겨내야 하는 것인지를 새삼 느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