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꽃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적금, 혹은 펀드나 주식을 통해서 얼마나 수익을 내고 얼마나 돈이 불어났나를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인내의 댓가라고 할 수도 있고, 혹은 재테크를 얼마나 성실히 잘 수행했는가에 대한 일종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보면, 매일매일 그 상을 받듯 자주자주 재테크 결과를 확인하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지만, 사실은 이와 반대입니다.
"아니?? 자주 확인해야 현명한 재테크를 할 수 있는것이 아닐까??"
라고 생각하셨을지도 모르지만, 사실.. 재테크 결과, 투자결과를 너무 자주 알게 되면 그만큼 해가 되는것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왜? 재테크 결과를 자주 확인하면 안되는가?
우리가 하루에 1미터씩 이동한다고 합시다.
그리고 우리는 최종 1000km를 이동해야한다고도 합시다.
그럼... 하루하루 얼마나 이동을 했는지 매일 체크한다면 여러분은 어떤 기분일까요?
아마도, 숨이 턱! 막히는 기분을 느끼실 겁니다.
그렇게 숨이 막히는 기분은 마라톤도 같은 것이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행하는 재테크는 절대로 단기간의 싸움이 아님을 이야기 해드리고 싶습니다.
삶이 허락하는 그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하는 것이 재테크가 아닐까 합니다.
바로 이러한 오래달리기와 같은 재테크는 절대로 단기간의 성과를 지표로 확인하면 안된다고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확인 절차가 오히려 재테크를 중도에 포기하게 만드는 중요한 이유가 된다고 강조해 드리고 싶고요.
그럼 숨막히지 않게 재테크를 하려면? 그냥 묻어두면 되는가?
그냥 묻어두는 것도 일종의 재테크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추천해드리는 바는 아닙니다.
숨막히지 않게 재테크를 하려면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자신의 재테크 성과 지표를 측정하는 시기를 결정해야 합니다.
1주일 혹은 2주일은 너무나도 짧은 시간입니다.
특히, 고정적이고 이율이 낮은 편에 속할 수록 장기간을 놓고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들어 은행의 정기적금 상품에 가입했을 경우나 채권에 투자한 경우에는 만기 시점을 놓고 만기 시점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 순간 목돈이 모였을때의 행복감은 인내의 순간을 까마득하게 잊게 할 수 있으니까요.
펀드의 경우에는 만기 시점은 존재하나 사실상 평생투자상품에 해당되기도 합니다.
아니면 반대로 적금처럼 일정한 만기 시점을 둘 수도 있고요.
이제는 재테크 필수 상품인 펀드에 투자할 경우에는 최소한 2달에 한번 혹은 1달에 한번정도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기준가 정도는 1주일에 1번정도 움직임을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죠.
사실, 1주일에 1번정도도 많은 것이긴 하지만, 펀드 투자자라면 시장 움직임을 단지 주가지수만을 보고 추측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식투자자의 경우에는 매일 확인을 해보는 버릇이 생기게 마련입니다.
어떤 분은 10분마다 확인을 못해서 안절 부절하기도 하지만, 결코 주식은 단기 투자 상품이 아닙니다.
오히려 단기 투자가 가능한 상품일 뿐이죠.
그럼에도 단기적으로 접근할 경우에는 이는 오히려 전업투자자만큼 힘든 수익확인의 과정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주식투자자의 경우에는 펀드 투자자보다 유사하게 1주일에 한번 정도는 움직임과 해당 회사에 관한 뉴스 정도를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식의 경우 분기마다(3개월마다) 점검하는 것을 추천해드리지만, 주식 투자자의 경우 매일 체크하는 것은 사실상 주식 투자를 통한 재테크 수준이 아닌 전업투자수준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죠.
이렇듯, 그냥 묻어놓는 것은 도래어 재테크에 악이 될 수 있습니다.
단돈 만원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목돈이 되고 그러한 돈은 길에 흘린 돈을 모두 주워담은 듯한 선물이 될 수 있게 됩니다. 어차피 매일 확인하나 나중에 확인하나 그 크기는 같습니다.
만약, 일정한 고정 이윤을 얻는 것이라면요.
재테크는 말 그대로 본업과 투자를 겸업 혹은 투자의 비중이 본업의 비중보다 다소 작은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므로 장기간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재테크 수익 확인은 일정한 기간을 두고 확인해 보는 것 역시 재테크 투자자가 누릴 수 있는 또다른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