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사기꾼으로 전락한 버나드 매도프만을 욕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는 당연히 나쁜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기에 더이상 욕할 것은 없죠.
이상하겠지만, 그는 자신의 사기가 일찍 들통난 것일 뿐이지 사실은 우리도 충분히 속아줄 수 있는 게임아닌 게임을 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너무 이름만 믿지 마라.
매도프라는 이름은 믿음의 상징이었습니다.
나스닥증권거래소 회장이라는 걸출한 이력은 그를 더욱더 신임할 수 밖에 없게 만들었을지도 모르죠.
오히려 그가 그 세계를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이 강력한 수식어는 그를 희대의 사기꾼으로 몰아간 것도 없지 않아 있을지도 모릅니다.
대부분, 거의 대부분 자신의 명성을 걸고 투자를 하게 되면, 종단에는 목숨을 끊는 한이 있더라도 명예는 지키려 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이름을 걸고도 회사의 사운을 걸고도 눈에 보이지 않게 사기를 치는 것은 정말 속아줄 수 밖에 없기에 더욱더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가 재테크를 할때도 어디선가 이룩한 이력만으로 그를 혹은 그 회사를 무조건 신뢰하고, 또 그러한 믿음으로 인해 모두를 건다는 것은 참담한 결과를 나을 뿐이죠.
절대 수익률이란 존재할 수 없다.
세상에서 가장 하기 어려운 거짓말이자 거짓말을 할때 가장 많이 쓰는 단어가 "절대", "확실히" 라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손실율이 거의 0.0000000001%인 경우는 흔히 찾아볼 수 있죠.
그러나 그 소수점 수십자리 아래의 손실율 역시 100%라는 말을 만들 수 없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는 점입니다.
100% 안정된 결과를 얻으려면 세상의 어느곳에도 자신의 돈을 맡길 수 없습니다.
집이 화재로 인해서 다 타버릴 수 도있으니까요.
우리는 어느정도 위험을 안고 투자를 합니다.
그러기에 절대적인 수익을 쫓는다면 분명 이러한 덫에 걸릴 위험은 몇십배, 아니 몇백배, 몇천배 높아집니다.
사기꾼들은 "절대"라는 2글자만을 사용하면 되니까요.
사기는 곱셈 법칙을 주로 활용을 합니다.
투자 사기는 늘 덧셈으로 시작을 해서 곱셈으로 이야기를 끝마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100만원을 투자해서 10만원의 수익을 거두고 여기에 10만원을 다시 투자해서 110만원으로 투자를 하면....
그러다 어느순간인가 200만원을 투자하면, 300만원을 투자하면... 1억을 투자하면...
이렇게 곱의 법칙으로 수익을 극대화 시키는 것은 역시나 곱의 법칙으로 수익이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곱셈은 짧은 순간 많은 것을 계산할 수 있게 해주며 우리를 순간적으로 착각에 빠질 수 있게 합니다.
누군가가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면 파도에 뭍혀가리라 착각합니다.
누군가가 대규모의 자금을 투자하였다고 합시다.
현실적으로 1000억원을 투자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자신은 고작 1억원을 투자한다고 할때, 그 1000억원을 투자한 투자자를 바라보고 이내 곧 "자신은 아무것도 아닌데...", "1000억원을 투자한 사람도 있는데..." 하면서 자신이 투자한 순수한 금액을 너무 작게 치부해 버립니다. 그것이 자신의 전재산일 지라도 말입니다.
이렇듯, 누군가가 일으킨 거대한 파도는 자신이 일으킨 물장구는 뭍혀가리가 착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거대한 실수속에서 자신은 작은 실수를 저지른다고 착각을 일으키게 하죠.
다른 사람들은 모두 10만원씩 투자했다고 할때, 1억원을 선뜻 투자할 수 있나요?
만약, 여러분이 이 대답에 너무 쉽게 YES를 한다면, 오히려 당신은 위험한 수준에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투자 사기는 교묘하게 마이너스를 이용합니다.
지금의 사기는 지능화 되어버렸습니다.
무조건 플러스 수익만을 이야기하는 과거와는 다르게, 지금의 금융사기, 혹은 투자사기는 마이너스를 거론하죠.
그렇게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무조건 플러스는 없다"라는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수준의 마이너스를 제시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이 마이너스 수치는 이내 곧 무시해버릴 수준이라는 점입니다.
현실적으로 나타나기 어려운 위험을 과대 포장하면서도 제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위기는 사기꾼들이 주로 사용하는 유용한 도구입니다.
현명한 투자는 의심과 막연한 믿음이 아닌 시나리오 계산에서 나옵니다.
무조건 의심하면 투자는 이미 시작 부터 고통을 줍니다.
그냥 투자하지 않고, 모든 돈을 집에 금고를 사서 모든 돈을 보관하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더 위험한 막연한 믿음은 자신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것 자체를 잊게 만듭니다.
오히려 바른 길을 간다고 착각을 하게 하고 오히려 남들을 부추깁니다.
진정,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시나리오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얻거나, 잃거나, 아니면 그저그렇거나..
그리고 이러한 시나리오에 맞추어서 최소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방법을 제시해야하며, 최대한 모든 시나리오에 일정한 대처방법 및 부가적인 추가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준비해야합니다.
최대한의 방법을 가지기 힘들고, 가질 수 없다면, 최소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준비는 해야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계산하는 계산법을 누군가와 함께 해보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시나리오를 풀어가는 중 오류를 누군가가 찾아줄 수 있으니까요.
바로 그러한 오류는 혹여나 사기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데 매우 큰 도움을 주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