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인하 기조로 돌아선 시점에서 오늘 한국은행이 또 다시 금리를 인하하였습니다.
당초 0.5% 정도로 예상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1%라는 비교적 파격적인 금리 인하를 내걸면서 시장의 유동성 확보 카드를 꺼냈습니다.
돈이 안돈다 안돈다...
피가 안돌아도 문제이지만, 돈이 안돌면 정말 큰 일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은 진작 내렸어야할 금리를 개인적으로는 조금 늦은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근 단행하고 있는 금리 인하의 기조에서 이렇게 시장의 예상을 다소 뛰어넘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헌데..
지금 문제는 다른 곳에서 발생될 수도 있습니다.
은행들이 최근까지 고금리를 내세우며 시장의 유동성을 빨아들이다 싶이 은행으로 돈을 몰았었는데요.
은행들이 필요한 돈을 확보하기 위해서죠.
그런데, 이렇게 금리를 인하해 버리면 예금 투자자들에게 고금리를 줄 수 없기에 수신금융(예금, 적금등)에 대한 이자율을 낮출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하였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주식시장의 폭락에 가까운 하락을 비추어 보면, 은행으로 자금이 과도할 만큼 쏠리는 것 역시 문제였습니다.
증시 부양책의 일환으로 금리를 낮추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유동성 확보 및 은행과 같은 특정 금융권으로 투자금이 쏠리는 것 역시 시장에서 경계하고 조정해야할 중요한 이유인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시장의 금리를 낮춘다는 것은 기업에게나 당장 급한 가계 생활 금융에 도움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은행에 대한 매력도는 낮아지는 결과를 불러올 수 있겠죠.
이러한 은행에 대한 매력도는 기존의 안정된 상승 기조를 보이던 주식시장 분위기 에서의 금리 인하와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까 합니다.
은행과 주식시장은 금리에 대해서 시소와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당장 금리를 내린다고 해서 주식시장에 큰 돈이 모이기보다는 주식시장에 대한 매력도 부각으로 인해서 당분간은 이러한 금리 인하에 대한 혜택을 적게나마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지붕 두가족 (은행권과 주식시장)의 적절한 비율유지입니다.
그러한 점에서보면, 이번 금리 인하는 가계 자금 사정, 회사 자금 사정 도움 이상의 주식시장 안정화와 은행권에 쏠리는 막연한 안정감에 대한 어느정도의 비율 조정이 일어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