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송 수신료를 인상(2008년 12월 5일 기준)한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2500원이던 방송수신료를 단계적으로 5000원까지로 올린다고 하는데요.
방송수신료가 20년가까이 25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물론, 올린다고 하더라도 이유를 달기 힘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인상 취지의 중요한 이유 중 하니까요.
그리고 또 방송에 광고를 배제하고 5000원까지 올리면 80%의 재원을 수신료에서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다 좋습니다.
공영방송이니 광고가 줄어들어도 좋고, 재정적인 자립도도 높아진다고 이야기하면서 그러니 말이죠.
그러나...
정작 중요한것은 지금 올릴 시기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기껏 4000원.. 그리고 또 2~3년 후 5000원....
밥 한끼 값으로 생각할지도 모르는 그 돈은 사실, 심리적으로는 400만원 500만원 하는 소리로 들리니까 말이죠.
TV는 이제 누구나 보는 세상과의 연결 통로입니다.
특히, 저와 같은 젊은 세대들은 TV를 많이 보지는 않지만, 뭐.. 거의 안보죠.
그러나... 혼자 계시는 노인분들이나 집에서 가사를 마치시고 잠시 짬을 내시는 분들...
일하시면서 무료하게 보내시는 것이아니라 친구처럼 이야기를 해주는 TV...
수신료를 감면 받을 수 있는 세대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공영방송이 민영방송도 아닌 공영방송이 인상을 추진한다는 것은 시기적을 매우 적절치 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것이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올리더라도 시기를 봐가며 올리는 것이 정작 중요한 이슈가 아닌가 합니다.
오히려 TV 수신만큼은 무료화 되어가는 것이 어떤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독립적인 방송의 취지를 꺾을 수 있다고 누군가는 이야기할지도 모르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공영방송이라는 점입니다.
아까워서 TV를 포기하면 공영방송은 공영의 한 가지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거꾸로 간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어려운 시기라고 입에 달고도 모잘라 머리에 "어렵다"라고 붙이고 다니는 요즘 시기에 이 KBS방송 수신료 인상 소식은 TV를 아예 없애 버릴까? 하는 생각 마져.. 담배 한갑.. 점심 한끼 가격에 포기하고 싶어지게 하는 소식이 아닌가 합니다.
생활 경제
KBS방송수신료 인상소식, 시기 적절치 않아 거센 저항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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