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이 완전히 초토화 된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매우 힘든 것은 사실이죠.
채권시장에 가뭄이 들었다고 이야기할 만큼 기업들의 자금줄 노릇을 하던 채권시장이 고사상태에 빠졌죠.
기업들은 자금을 모으기 위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 그리고 사채시장을 이용합니다.
사채시장은 말 그대로 개인 기업 혹은 개인에게서 자금을 수혈 받지만, 그 이자가 매우 높죠.
그래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수혈 받습니다.
주식시장은 대표적인 자금 수혈 시장이지만, 최근의 주식시장의 위기가 당분간은 기업들의 자금줄 노릇하기가 힘들다는 것은 증자나 신주발행이 더디어 진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채권시장이 재기능을 하고 있는것도 아닙니다.
채권을 사줄 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것은 역시나 아니지만, 기업들의 도산위험이 높아진 이상 채권 시장 역시 무조건 채권을 매입하기는 힘들어집니다.
아무리 흑자를 내는 기업이라고 할지라도 그동안 부채 성격의 채권 발행 규모나 기타등등을 따져봐서 부도위험이 존재할 경우에는 흑자도산 역시 무시할 수 없기에 채권시장은 아무리 그러한 상황에 직면하지 않았더라도 일정 위험도를 넘어선 기업은 자금을 수혈 받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나 채권시장은 주식시장에 비해서 자금 수혈이 보다 간편하고 원활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채권시장에 자금이 말라버리면 역시나 아무리 간편하고 원활하다고 할지라도 기업들에게 공급될 자금은 턱없이 부족하겠죠.
채권시장안정펀드란 세계 경제 위기 및 신용경색등의 자금 상황이 열악한 시점에서 일정한 위험범위안에 존재하는 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해서 정부가 매입을 하여 기업들에게 자금을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펀드입니다.
일정 규모는 국가가, 그리고 일정 규모는 은행이나 보험사등의 금융기업들이 자금을 출자하여 자금을 모집하게 됩니다.
펀드란 일종의 자금 모집 집단을 이야기하는 것이므로 이렇게 일정 목적을 지늰 투자 집단 역시 펀드라 할 수 있습니다.
채권시장안정펀드는 현재 10조원 규모로 조성이 될 예정이며, 한국은행이 약 5조원정도를 나머지 5조원은 금융시장에서 조달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은행들이 약 3조 4천억정도를 출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으며, 채권시장의 안정화 여부와 진척도에 따라서 이 10조원이라는 규모는 더욱더 늘어나거나 혹은 줄거나 하는 식으로 다소 유동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자금은 기업이라는 단 하나의 개체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을 살리기위해 지원되는 자금은 기업을 살리는 것을 넘어서 기업에 속한 직원들 그리고 기업에 속한 직원들이 소비하는 자금, 시장에서 필요한 기기와 서비스, 제품등을 살리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목적을 위해서 탄생한 채권시장안정펀드는 분명, 이러한 당초 취지를 잃지 않고 그 역할을 모두 다 할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