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식시장은 말 그대로 화기애애였습니다. (2008년 10월 30일 기준)
화기애애...
참 오랜만에 느끼는 분위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동안 주식시장은 한숨과 한탄, 그리고 책임 미루기와 후회.. 눈물과 좌절만 남았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정말 멋졌습니다.
매일 오늘만 같아라라고 이야기하고 싶을 정도 입니다.
심리적 패닉을 그나마 진정 시키는 수준은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은 투신과 외국인이 쌍끌이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로 이들이 매수 파워는 대단했었습니다.
특히 외국인,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는 투신의 매집능력은 상당히 고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12%에 가까운 상승을 보이며 단연 1위의 위상을 나타내고 있으며 어제의 하락을 설욕이라도 하듯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어제 오르고 오늘 조금 더 오르는 장이었다면 반가웠을테지만,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유감을 나타내고 싶습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심리적 지지선이라고 이야기를 하는 1000선이 회복을 화끈하게 해주면서 1100까지 바라보는 것이 어렵지 않게는 보입니다.
워낙 의미없이 떨어지고, 또 떨어지는 분위기여서 오르는 것이 그렇게 좋게만은 느껴지진 않지만, 그래도 희망을 보고 지금의 위기를 불식시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200억달러대의 통화스왑 체결로 인해서 환율이 폭락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아직 환율 문제 그리고 주식시장 문제는 가시지 않았습니다.
비교적 큰 폭으로 횡보하는 것은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역시 듭니다.
오히려 지지부진 하면서 지루한 장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이유는 눈치보기와 탐색 그리고 각종 이슈에 대한 심각하리라 할 만큼 생각의 차이가 바로 그 이유가 될 수 있죠.
앞으로 남은 문제들에 대해서 본격적인 문제 해결의 시작일 뿐입니다.
곪어터져야 할 부분은 역시나 산적해 있지만, 그것을 미봉하지 않고 그대로 노출시키며 해쳐나가는 지혜가 어느때 보다도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희망을 먹고 성장하는 주식시장...
그 희망은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