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인수전에 한화, GS, 두산, 포스코 등의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기업들의 인수 합병은 많은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는데요.
이 기사를 통해서 저는 안정적인 수요와 공급 이라는 순서에서 공급과 수요라는 바뀐 순서속에 한번쯤은 생각해볼만한 것들이 있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은 수요를 예측해서 공급에 나섭니다.
이것은 안정적인 수요라는 것 자체가 이윤을 남길 수 있는 시장을 의미하기에 편안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고 그리고 결과를 기다릴 수 있게 되는데요.
반대로 공급자의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수요가 절실하기도 합니다.
안정적인 수요를 공급자 입장에서 만들 수도 있는데요.
공급자면 공급자고... 수요자면 수요자인데...
공급과 수요를 모두 가질 수 있다면 바로 환상의 조화가 되는데, 예를들어 포스코의 강철로 대우조선해양에서 만들 배의 원자재로 쓰인다면 이것은 수요와 공급이 만나는 시너지가 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대규모 수요를 이끄는 수요자가 든든한 공급자를 만나게 된다면, 원자재의 가격 변동의 요인 뿐만 아니라 그 양에서의 변동 요인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공급이 수요를 창출할 때 발생되는 이상적인 모습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업이 공급자 입장에서 수요를 이끄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가공업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데요.
곡물을 주로 공급하는 회사에서 통조림류 제품을 만드는 기업을 인수하거나 설립하거나 해서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경우를 예로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점에서 이상적인 부분만 존재한다면 좋지만, 이러한 공급과 수요 체인에 이상이 생기면 체인에 소속된 모든 기업이 다소의 타격을 입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옥수수를 생산, 유통하는 기업이 옥수수 통조림 업체를 인수하여서 생산-가공-유통이라는 체인을 형성하였는데, 만약, 옥수수 통조림 수요가 줄어들면, 옥수수 생산-유통을 전담하는 모기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상황도 생각해 볼 수 있게 됩니다.
공급체인을 형성하느냐, 수요 체인을 형성하느냐...
이 둘을 묶어 공급-수요 체인을 형성하느냐에서 회사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공급-수요 체인을 이끌어도 종단에는 공급 체인을 형성하게 되는 것에 지나지 않게 된다는 것을 위의 예에서 엿볼 수 있게 됩니다.
수요를 인위적으로 형성하여서 회사를 인수하거나 합병, 신설하였을 경우에는 처음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역시나 인위적인 형성에서 오는 "종단의 수요 부재"가 결국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위적인 형성 보다는 모 기업의 튼튼한 공급 채널(수요처)의 하나로써 수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점이라 할수 있게 됩니다.
공급과 수요는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닌 톱니바퀴처럼 꼭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경제학 이론 중 공급과 수요는 시장의 가장 근본적인 이론으로 치부될 수 있지만, 이 부분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고 또 가장 근본이 되는 이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남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