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식시장은 흥분과 기대의 장이었습니다.
장초반 부터 49포인트나 오르면서 강한 상승의 힘이 시장을 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불안과 걱정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시장의 호조로 인한 상승이었기 때문에 불안과 걱정은 그대로 지수상에 나타났습니다.
즉, 상승을 갉아먹었던 것이죠.
미미한 상승으로 끝날까 하는 생각도... 이러다 쭉 올라갈까 하는 생각도...
모두 가졌지만, 중요한 것은 오늘은 상승은 맞다라는 것이었습니다.
단순히 상승 자체가 중요한 것이라기 보다는 이러한 상승을 통해서 꽁꽁 얼어 붙은 시장을 조금일다 녹일 수 있는 열정의 근원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스피 지수는 39.69 포인트 2.05% 오른 1,972.58 포인트로 마감하였으며,
코스닥 지수는 7.56 포인트 0.99% 오른 764.15 포인트로 마감하였습니다.
선물 지수는 5.75 포인트 2.34% 오른 251.30 포인트로 마감하였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588 억원을 매도하며 코스피 시장 주 매도 세력이었지만,
선물시장에서는 5508억원을 매수하며 선물 시장에서의 주요 매수 세력이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208억원의 매수를 보이며 코스닥 제1의 매수 세력이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외국인의 그동안의 냉혹한 훈련, 혹한기 훈련? ^^ 을 마친 우리 증시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외국인은 매도세를 그나마 진정시켰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투신은 오늘 4756억원의 매수를 하며 코스피 시장의 제1의 매수세력으로 굴림하였습니다.
개인도 매수를 하긴 했지만, 은행, 종금,증권,기금에서의 매도는 투신과 개인의 매수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전부 매도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은 불안의 끝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아쉬움이 오늘 지수로 나타났습니다.
막연한 두려움을 이제는 서서히 걷어낼 시기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번쯤 해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