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펀드에 한번도 가입해 보지 않은 분들은 펀드가 무엇인지도 모르시는 상태에서 막연히 중국펀드.. 인도펀드.. 유럽펀드.. 미국펀드.. 이런식으로 가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 펀드에 가입하셨던 분 같은 경우 해외펀드도 국내 펀드라고 생각하시고 매매하시는 분도 있는 분도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너무나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어서 해외 펀드 가입 및 매매시 유의사항에 대해서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해외 펀드 중 많은 수가 해외의 여러 주식 시장에 투자를 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해외 주식형 펀드에 많이들 가입하셨고요.
이 해외 주식형 펀드는 우리나라 주식형 펀드와 유사하게 해외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합니다.
이러한 해외 주식시장 거래는 여러가지 면에서 고려해야할 사항들이 존재합니다.
일단, 여러분들이 가진 돈들은 한국돈(원화)입니다. 이런 한국돈으로 해외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살수 없겠죠? 그러니 당연히 달러나 유로화나 해당 국가 화폐로 바꾸게 됩니다.
하지만, 일단 가입할 당시에는 한화나 달러를 주로 받게 됩니다.
한화를 받는 펀드보다는 달러를 받는 펀드들이 많고요. 그러다보니, 고려해야할 사항들은 점점 늘어납니다.
일단 첫번째, 외국돈의 가치에 따라서 수익이 늘어날 수도 깎아 먹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처럼 달러의 가치가 내려갈 경우에는 투자시점보다 해당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하락한 만큼 수익률을 깎아먹고, 만약 수익률이 마이너스라면 마이너스에 마이너스를 더하게 되는 일이 벌이지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외환 헷지라는 제도도 있지만, 이러한 외환 헷지가 천하 무적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통화(화폐)의 가치에 대한 부분도 미리 염두는 해두셔야 합니다.
두번째, 해외 펀드는 해외 주식시장 상승만을 보고 빼면 위험할 수 있다.
우리나라 주식형 펀드의 경우 만약 3시 전에 환매라고 해서 펀드를 팔게 되면,
오늘 주식시장의 영향을 받은 내일 아침에 뜨는 기준가에 맞추어서 거래일로 부터 4일째 되는 날에 돈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외 펀드의 경우 짧게는 3일후.. 4일후.. 의 기준가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오늘 큰폭으로 올랐다고 "아싸!" 하고 환매를 했다가는 오늘의 상승이 아닌 3일후, 4일후 밀린 금액으로 돈을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하락의 경우도 "어이쿠~~! 더 떨어지기 전에 얼렁 빼야지 오늘 떨어진것만은 참을 수 있어" 하는 생각으로 하게 되면, 당연히 오늘 주식시장의 영향을 받은 내일의 기준가가 아닌, 3일후.. 4일후..의 기준가를 바탕으로 환매작업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니 만약 쭉~~ 하락하는 장에서는 떨어지고 더 떨어진 가격으로 팔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따라서 해외 펀드의 경우 즉시의 판단은 위험합니다.
오히려 장기적으로 보고 판단하여서 매매를 하셔야 합니다.
세번째, 해외 펀드는 8일후 정도에 돈을 찾게 된다는 점입니다.
돈이 필요한 시기를 준비하지 못해서 돈이 당장 필요한데, 해외펀드는 바로바로 우리나라에서 거래하는 주식형 펀드와는 다르게 2배정도 긴 기간을 기다리여 합니다. 약.. 8일 정도입니다.
그러니 만약 오늘 돈을 찾을 거라면, 최소한 8일 전에는 환매 신청을 하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네번째, "좋더라~" 라는 말만 믿고 가기엔 정보 얻기가 더 힘들다.
우리나라 주식 시장도 수많은 이유로 오르고 내리고 합니다.
그리고 오를것 같으면서도 내리고, 내릴 이유가 있는데도 이상하게도 오르는 경우가 더러있습니다. 그래서 주식시장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단순한 장미빛 미래나 큰 이벤트만을 믿고 섣부르게 투자를 한다면, 결국 장미빛 미래를 근거 있게 제시한 사람이나 회사만 욕을 먹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시장도 호평과 악평은 존재하는 법입니다.
단순히 좋다는 의견 보다는 자신이 해당 펀드에 대해서 얼마나 가능성을 둘 수 있는가를 찾아보고 또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좋은 곳에 돈이 몰리죠. 돈의 힘으로 당분간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투자 심리인지 투기 심리 모릅니다. 정말 정당한 이유에서 오를 수도 아니면 내릴 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의 현지인들 보다 정보를 얻는 속도가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개인만 놓고 보더라도요. 그렇기 때문에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는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귀를 열어놓고 그리고 눈을 뜨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절대로 지워서는 안됩니다.
작은 소식에 움직일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작은 정보들을 모아놓고 보면, 공통된 의견과 생각의 줄기가 있습니다. 이런 핵심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외펀드 투자는 우리 밥그릇만 놓고 치열하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세계 시장으로 나가서 저 넓은 자본시장에서 이기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많은 개인, 기관 투자자들은 해외 시장에서 더욱더 높은 수익을 거두기를 바랄뿐이죠.
하지만, 방심하기에는 우리나라 펀드보다는 다소 고려하고 생각해야할 부분이 있다는 점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