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라는 점이 참...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학력 위조는 우리나라에서 더더욱 이슈가 되는 것도.. 아니 세계가 이슈가 되는 것은 아마도 그 고통과 인내를 한 순간의 거짓말로 모두 대신하려 하는 생각과 이런 생각을 용납하기에는 너무 많은 분들이 이 순간에도 공부를 하기 위해서 수많은 노력을 하고 있어서 그런가 합니다.
공부... 사실 지식을 쌓으려는 인간의 욕구에서 오는 것이지만,
사회에서는 이런 인간의 순수한 욕구에 학벌이라는 감투를 씌어주지 않았나 합니다.
"어느 대학 출신이세요?"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자화상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쉽게 나오는,
"어느 대학 출신이에요."
이 말한마디가 누구든 준욱들게 만들고, 또 그렇게 말하는 입장에서는 우월감을 듣는 사람은 단 한마디에 압도 당하는 그런 분위기가 만연해 있지 않나 합니다.
많이 배운 사람은 많이 배운 만큼 시간이 지나면서 그 진가가 발휘하지 않나 합니다.
좋은 대학을 나왔다고, 좋은 학교와 연수과정을 거쳤다고 그 사람 자체가 인정을 순 없습니다. 단지 그러한 학교와 연수과정을 거쳤다는 것은 그만큼의 노력과 수고 그리고 인내가 뒤따라 주었기 때문에 그나마 대접해 주었는데,
너무 많은 가짜 학력 위조자들이 판을 치고 있으니, 참... 안타까울 뿐입니다.
우리가 하나라도 더 배우고 느끼려고 노력하는 것을 굳이 학위 과정이 아니더라도 드러날 수 있는 건 없는걸까요?
학력 위조라는 것은 거짓말과 위선 그리고 냉담한 철퇴가 뒤섞여 있는 듯 합니다.
거짓말로 시작된 자신의 행태를 위선으로 덮고 그리고 철퇴가 내려지고...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 아닌가 합니다.
단순한 실수라고 하기에는 그 동안 본인은 힘들었겠지만, 그로인해 다른 사람을 이 학위로 제압하려들지 않았나... 하는생각 듭니다.
거짓말은 때로는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실수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렇게까지 해야할 막다른 골목에 처한 상황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잘못이지만 용서를...
하지만, 그로인해서 상처를 준다거나 제압하려든다면, 그 벌은 달게 받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너무나도 챙피한 일 아닌가요?
많이 배웠다고, 좋은 학교 나왔다고 뽑내기나 하고... ^^
그리고 더 큰 문제는 거짓말 한 사람이 나오도록 하는 우리들의 모습에서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저 좋은 학교 나오거나 좋은 과정 밟고 나면, 막연히... 대접해주려하고, 인정해주려고 하고 하는 그런 모습을 그런 학력 위조자들은 이용하지 않았나 합니다.
우리 내면에 있는 속물 의식을 없애는 것이 가장 큰 숙제가 아닌가 합니다.
우리들이 이런 문제를 조금씩 풀어간다면, 그나마 빠르게 이 상처들을 아물 수 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학력 위조를 한 사람들은 마땅히 그 벌을 받아야 함은 당연합니다.
이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안주고는 그 사람들이 처한 상황이나 정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그래도 학력 위조는 그러기에는 교육열이 높은 우리 사회에서는 많은 화살을 쏘아대지 않을까 합니다.
거짓말은 영원하지 않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언제 들킬까 두려워 할 수도 아니면,
"까짓거 뭐 알겠어!" 하고서 그냥 지나 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도 안일한 생각이 아닌가 합니다. 학력 위조자들도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거짓말은 절대로 들통나지 않을 듯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수많은 기회와 이슈들 사이에서 검증의 절차가 진행되고 그럼... 아무것도 안 일어날 것 같은 그 당시의 생각을 바꿔버리는 일을 우리는 바로 눈으로 현실로 보고 있다는 점이 참.. 시사하는 점이 많은 듯 합니다.
이제는 이런 학력 위조 사건으로 인해서 사회 곳곳에서 학력 검증 바람이 불겁니다.
그래서 괜히 고학력자들이나 소위 말하는 좋은 학교를 나온 사람들이 이 심판대에 올라가겠고.. 이 과정에서 상처가 남는 일들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