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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소식

광천새마을금고, 도덕적해이의 극치를 보인 고객돈 빼돌리기

홍성의 광천새마을금고가 상상하기 힘든 죄를 지었습니다.


금융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 사업인데, 이 신뢰를 오히려 역이용하는 극악의 행위를 저질렀더군요.


광천새마을금고의 이번 사건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새마을금고연합회의 전산망을 이용하는 것이 아닌 자체적으로 구축한 전산시스템을 이용하여 고객들에게는 마치 새마을금고에 통용되는 계좌인양 가짜 계좌를 발급하고 고객들이 맡긴 돈은 자신들이 빼돌렸다는 것입니다.


상상하기 힘든 이번 광천새마을금고의 고객돈 빼돌리기는 고객으로써는 눈치채기 힘든 수준의 방법을 이용하였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해줍니다.


자신들이 자체적인 전산망을 구축하였을 것이라고는 고객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였으니까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빼돌린 고객의 돈이 1500억원대라는 것을 통해서 사건의 심각성은 이미 그 규모로도 다시 한번 높아만 갑니다.


이번일을 통해서 고객들의 불신은 지역단위 새마을금고들의 도덕적 검증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충분히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대형은행들의 수많은 금융기능과 서비스로 시장을 넓혀가는데 안간힘을 내고 있는 새마을금고와 같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작은 규모의 금융기업은 이번 사건을 통해서 고객들에게 신뢰를 스스로 검증하여야 하는 책무까지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새마을금고의 모든 회원 금고가 문제가 있는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오히려 대형은행에서 느끼지 못하는 인간적인 미와 수익률 역시 이들이 가진 장점이죠.


그러나, 작은 수익을 더 위해서 믿지 못하는 곳에 맡길 이유없고, 인간적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속에 감추어진 웃음을 진실로 받아들여야 할 이유 역시 고객들은 잊었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스스로 검증하는 단계를 거쳐야 하는 것이죠.


이번 광천새마을금고의 도덕성 검증으로 전반적인 소규모 지역단위 금융기관의 더욱더 높은 수준의 도덕성 검증작업은 반드시 필요한 요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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