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의 매출이 경제 위기로 인해 오히려 증가하였다고 하는군요. (2008년 11월 11일 작성일 기준)
매출 규모가 지난년도의 동일한 기간에 비해 8.2% 증가하였으며 매출액 역시도 5.4% 증가하였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심리적으로 넉넉하지 못한 시기가 되면 특정 업체 혹은 특정 가격의 상품이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일이 벌어지곤하는데요.
이것은 단지 싸다는 이유만을 찾아낸다면, 분명 갯벌에 가서 저녁 노을만 보고 진주는 캐지 않는 것과 같지 않을까 합니다.
바로 위의 이야기에서 찾을 수 있는 한가지는 "먹거리가 사실, 우리들이 가진 허상속에서 이루어지는 반복이다" 라는 점입니다.
사람은 의식주가 기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의식주 어떠한 것도 기본 수준으로만 경제적 가치를 부여하지는 않습니다.
소중한 사람과 같이 하는 식사 비용으로 고민해 본적이 없는 분은 한분도 없을 겁니다.
비싼 음식은 뭔가 서비스던 영양가던 의미던.. 뭔가가 더 있을 것이라 생각해보지 않은 분 역시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태어나면서 수학의 기본적인 셈방식에 경제의 기본적인 원리를 몸으로 채득하면서 쌓아온 "생산비", "투여자본"에 대한 것 때문입니다.
비싼 제품은 비싼 재료, 비싼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건비 등이 모두 포함되어있을 것이라는 상식에 대해 경제적 논리는 우리가 상상하고 이미 어느정도 눈치챈 만큼 솔직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 아닐까 합니다.
수익이라는 이익의 경계선의 필수 요소인 가격을 결정하는데 생산자 혹은 판매자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는 흥정없는 가격 체계에서는 더욱더 맹신하거나 혹은 상상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내가 쓸 돈이 줄어든다면?
바로, 긴축 경제 상황이 되면, 더이상의 소요될 수 있는 자본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채고 긴축아닌 긴축 재정 운영에 돌입합니다.
그러면서 가장 먼저 줄이는 것은 의, 입는 것과, 식, 먹는 것입니다.
특히 먹는것에 대한 비용 긴축은 쉽게 생각하는 이뉴는 반복적이라는 점과 그동안 자신이 부여한 많은 의미가 사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허상에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세삼스럽게 먹는것이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 바로 그 생각 때문이죠. 이것이 참 아이러니 한 부분인 것이죠.
먹는 것을 그렇게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여기고 또 그 가격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았다가도 긴축 상황이 돌입하면 중요하다고 그동안 주구장창 이야기하던 먹는 것에 대해서 긴축을 해 나가는 것은 먹거리에 대한 허상이 큰 부분을 작용하였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비단, 먹거리에만 이러한 것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부분에서 우리는 허상을 가지고 물건을 구매하고 또 먹거리를 구매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허상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광고나 마케팅을 무조건 불신하기도 하고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무리 뽐낸다고 무조건 믿는 것 역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속이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니까요.
소비자가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판매자나 생산자는 힘들어집니다.
그러나 생각하지 않으면 않을 수록 판매자나 생산자는 더욱더 수월하게 여러분들의 지갑을 얇게 만들것입니다.
많은 돈을 지불하고 까다로워지는 그러한 꼴불견보다는 적은 돈을 지불해야할 당위성을 찾아가고 또 자신이 용납한 가격에 흥쾌히 판매자 혹은 생산자와 어울릴 수 있는 마인드, 그러한 마인드를 가진 것이 더욱더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