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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소식

펀드 판매 등급화, 투자위험 막을 묘책이 될 수 있을까

판매자들의 불성실, 불고지 등의 각종 분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투자자들의 투자 손실 및 이에 대한 책임 논란을 막고자 도입 논의 중인 펀드 판매 등급화에 대한 글입니다.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인해 주식 투자자는 물론이고 펀드 투자자들 역시 매우 큰 손실을 입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로인해 각종 분쟁이 끊임 없이 일어나고 있기에 상당히 큰 사회적인 문제로 발전될 여지가 남아 있기도 하죠.


투자자들은 판매사를 믿지 못하고, 판매사는 투자자들의 투자 손실에 대한 책망을 감당할 수 없는 참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진 지금의 시점에서 가장 큰 책임은 판매사와 투자자 모두에게 존재한다는 점이 아닌가 합니다.


판매사는 수수료 수익을 얻기 위해 무조건 과거 수익률을 놓고 "지금도 사실 좀 늦은 감 있지 않을까요?"라고 넌지시 던지는 그러한 말...


"이거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라고 상품 카다로그 펼쳐놓고 시작하는 말은 과도하게 판죄 보다도 정말 어느정도 알고 팔았는가? 공부하고 팔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냐 못하느냐에 따라 괘씸죄가 적용되지 않나 싶습니다.


투자 위험에 대한 고지의 의무는 판매자의 당연한 의무이기에 판매사는 그동안의 분쟁에서 단골 메뉴로 부상하였습니다.


투자자들은 그럼 아무런 죄가 없을까요?


없다고 이야기한다면 그 사람이 가장 큰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위험함은 물론 존재합니다.


그걸 알고 있느냐?



알고는 있습니다.


그런데도 수익률에 급급해서 몰빵이니 뭐니 하면서 돈끌어모아... 월급 털어넣으면서... 결혼자금, 학자금 쏟아부으며 달리던 그러한 투자자들은 투자의 가장 기본 원칙인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과 책임"이라는 대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렸다는 점은 회피할 수 없는 이유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욕심이 과하다면 사실... 그 말은 전체 투자자들에게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적립식투자금이 상상을 초월할 규모인 지금의 시점에서 욕심보다도 "믿고 맡기는..." 마음이 더욱더 높았기에 투자자들이 보다 목소리를 높일 수 있지 않나 합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가된, 위험에 대한 고지와 이러한 위험 상품에 대한 분별과 판단 그리고 판매에 대한 어느정도 선을 긋고자 펀드 판매 등급화가 도입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펀드 판매 등급화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판매사에서 과연 얼마나 고객들을 말릴 수 (???) 있는지가 중요한 부분이 되지않을까 합니다.


또한, 펀드 판매 등급화가 이루어질 경우, 지금의 인터넷 온라인 상에서 자유롭게 투자상품을 매매하던 것도 지점방문하여 상담 후 투자라는 시간과 장소를 요구하는 것 역시 투자자들에게 역시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투자자들 역시 이러한 전문가들의 상담을 흑백논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할까 말까" 라는 부분은 말 그대로 투자금에 대한 "All or Not"을 이야기하는 것이 될 공산이 큽니다. 그러한 갈림길보다는 "어느정도"라는 선을 긋는 노력이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미덕이 될 것입니다.


"나는 죽어도 펀드 투자 안해", "나는 죽어도 답답하게 안전 투자 안해"는 지금과 같이 다양한 금융투자상품이 출시되어 다양한 투자처를 찾을 수 있는 시점에서 상당히 보수적으로만 자금을 운용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 그것의 의미와 방법 그리고 개념을 숙지 시키고 투자자와 함께 궁리와 모색의 과정을 거치는 그러한 전문가 제도가 그나마 지금의 분쟁을 보다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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