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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투자 마인드/경제 개념과 용어

벼룩시장의 효과, 나눔을 넘어선 만족의 경제학

벼룩시장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중고", "쓰지않는 물건", "재생", "회전", "개인이 만든 소품" 등...

 

이러한 수식어는 벼룩시장의 또다른 매력과 또다른 즐거움, 그리고 경제적 기회를 이야기해주기도 합니다.

 

벼룩시장은 공식적인 경제적 교환, 매매 경로를 벗어난 사실은 불법적인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중에 하나는 바로, 사회라는 큰 틀을 이루는 국가에 대한 세금이라는 법적 테두리를 벗어난 하나의 매매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불법이 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개인간의 일정 금액내에서의 거래는 소득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경제의 가장 큰 맥이자 기반인 "교환", "개인간의 거래" 라는 부분은 사회적인 경제 순환 시스템을 말단 소비 계층에서 열어주기 때문이죠.

 

모든 상품을 소비하고 쌓아두기만 한다면, 소비자에게 더이상 쓸모없는 상품은 상품에서 곧 쓰레기로 변하고 이는 사회적 처리 비용을 크게 만드는 불상사를 낳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가 곧 생산자는 아니더라도 판매자가 된다면, 경제의 흐름이 일방적으로 흐르는 것이 아닌 순환 과정을 거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다 어느순간인가 그 기능을 다할 경우 이제 곧 쓰레기장으로 가겠죠.

 

그러나 이렇게 쓰레기장에 가는 순간에도 역시나 자원으로 역할을 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원자재 수준으로 떨어지는 이러한 가치의 하락은 그 상품이 가지는 가격, 그 가격이 발휘하는 모든 가치를 다 발산하고도 더욱더 가치를 생산하였기 때문에 최대한 가치를 활용할 창구를 만드는 것이 경제적 이익이라고까지 표현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벼룩시장은 가치를 재생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래서 벼룩시장은 장려해야하며 활성화 시켜야 하는 대상이됩니다.

그리고 또 있습니다.

 

홈쇼핑에서 이야기하듯, 어떠한 상품이 한가지 기능만을 가지고 있는것이 아닌 벼룩시장은 경제적 가치를 발산하는 또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최종 소비자를 생산자이자 판매자로 바꾸는 엄청난 능력입니다.

 

자신이 사용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만든 제품을 판매하게 하는 생산자이자 판매자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엄청난 능력은 3가지 측면의 엄청난 가치를 줍니다.

 

하나는 시장에서 제품 평가를 소규모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경제 교육의 장이라는 점입니다.

남은 하나는 현명한 소비자는 생산자이자 판매자일때 가능하다는 점을 실천하게 해주는 점입니다.

 

우선, 첫번째 고비인 소자본, 소규모 시장 체험입니다.

 

시장에서 평가를 얻으려면, 최소한 가게, 요즘에는 인터넷 쇼핑몰에 올리는 수수료 혹은 인증과정이 필요합니다.

 

시간적인 측면에서 인터넷은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였지만, 상품을 알리는 측면에서는 이제는 방대해졌기에 오히려 더욱더 알리기 힘든 상황에 쳐해졌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한다고 하더라도 상품을 알리는 비용은 증가할 수 밖에 없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벼룩시장은 입장비 수준 혹은 이마저도 없으면 교통비 수준으로 시장 참여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참여 비용의 축소는 시장 참여를 수월하게 해주는 일종의 장벽 낮추기 현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소자본으로 소규모로 시장 체험을 하고 상품이나 제품을 더욱더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높아지게 됩니다.

 

 

 

두번째는 경제 교육의 장이라는 점입니다.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많은 것을 가르칩니다.

 

상품을 구매자에게 설명을 해야하며, 그를 설득시켜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도 납득할 신용을 구매자에게 전이시켜야 합니다. 

 

이것은 경제의 선순환 과정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물건을 판다는 것은 단편적인 것이며, 이러한 경제 교육으로 인해서 세상에 떠돌아 다니는 수많은 돈들이 자신의 주머니로 오는 과정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깨닳게도 해줍니다. 

 

이것은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한 가장 기본 과정인 교환(노동 혹은 상품 및 재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전적 이득을 취한다는 교환 법칙)에 해당하는 교육을 단 하루의 과정만으로도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판매를 위해서 판매를 하는 당사자는 준비와 시장 분석이라는 과정 그리고 구매자의 심리를 간파하고 사기와 설명, 설득의 경계를 구분짓고 이를 테스트하여 자신을 끊임없이 매력적인 존재로 만들게 됩니다.

 

세번째는 현명한 소비자로 탄생하는 길입니다.

 

벼룩시장에서 엄청난 판매를 이룬다면 바로 메이저 시장으로 나가도 손색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단 1개라도 판다면 전 기립박수를 쳐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그 1개의 수고를 엄청난 가치로 인정해드리겠습니다.

 

그러나 그 대가는 얼마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왜냐하면 현명한 소비자가 되기위한 가장 기본적인 과정인 "판매자의 심리"를 경험하였기 때문입니다. 흔히 경제의 가장 기본적인 법칙인 수요와 공급에서 일반적인 우리의 삶은 수요를 경험하게 됩니다. 

 

노동을 상품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상 현실적으로 힘든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노동도 엄연한 상품이며 이를 판매하는 것임은 분명합니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벼륙시장은 그러한 수요자(소비자)를 단숨에 공급자로 바뀌게 합니다.

 

그리고 공급자들의 가격 결정법과 상품 가치 부여법등을 배우게 됩니다.

 

만약 배우지 못하고 벼룩시장에 나가게 되면 참담한 결과라는 또 다른 가치있는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현명한 소비자는 생산자와 판매자 심리를 간파해야 해당 제품이 합리적인지 아니면 유용한 것인지 아니면 전혀 쓸모 없는 것인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서 시장에 다시 소비자 혹은 수요자의 입장으로 나가게 되면, 생산자 혹은 판매자들의 각종 가격, 상품 정보등을 구분하고 또 판단할 능력을 점차 쌓을 수 있게 됩니다.

 

벼룩시장은 우리가 아는 것 보다 너무나도 가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우리에게 경험과 사랑을 가르쳐 주기도 합니다.

 

이곳은 또 우리에게 수많은 경험을 잠시나마 할 수 있게 기회를 열어주는 기회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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