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맥과 페니매에 대한 구제 방안으로 국제 금융 시장 반응과 의미에 대한 글(2008.09.08)입니다.
시장은 긍정적으로 간다.
이 생각은 아무리 부정적으로 보고 싶어도 부정적으로만 갈 수 없는 금융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조건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금융 투자 시장은 더욱더 그럴지도 모르죠.
부정이 팽배하여 떨어져도 너무 떨어졌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신용, 시장, 주가 모든 것이 하락에 하락을 거듭하였지만 오늘의 급상승 분위기는 흔히 찾아보기 힘든 극적인 반응이 아닐까 합니다.
프레디맥과 페니매의 붕괴는 자연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문제가 안생긴다면 오히려 암덩어리가 커지듯 더욱더 위기가 닥치는 것이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터졌습니다.
늦었다고는 이야기하지만, 일찍이라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 곪고 또 곪아 터져 위기를 크게 자초한 신용 위기사태가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시사와 구제 방안 마련으로 인해서 시장은 크게 화답하고 있습니다.
이번 구제방안은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을 너무나도 쉽고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아무래도 시장의 충격의 속도를 완화하는 정도로써 그나마 붕괴하여 무너지게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만약 그대로 붕괴하게 두었다면 회사가 붕괴함으로써 벌어지는 세계 시장의 연쇄 도미노등의 문제 보다 더 큰 "회복하기 힘든 불신"이 더욱더 큰 문제 였습니다.
불신은 시장에서 이길 수 없는 시간만이 해결해 줄 수 있는 가장 큰 타격점이었다는 점은 우리 시장의 위기와 추락이 보여주는 극단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부정적인 부분으로 가장 크게 지목할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 일 수 있다는 점과 이 자연 스러운 현상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시장의 위기를 초래하게 두고 또 이러한 위기가 이정도의 클라이막스로 끝난다는 것은 뭔가 미심쩍은... 후일에 다시 한번 더 거론되고... 계속 거론될 여지를 남겨둘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똑똑하고 자연 현상처럼 느리면서도 치밀하게 그리고 눈에 띄지 않게 반응합니다.
극단적으로 추락하거나 혹은 급반등한다고 시장은 절대로 겉으로 보여지는 만큼 그 상태를 갖추지 않았다는 점이죠. 그 이유는 심리적인 상황은 숫자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구제 방안은 기업의 기울기를 서서히 줄이거나 아니면 바로 세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건전성과 회복을 도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뢰는 더더욱 이번 기회를 통해서 회복 되었다고 볼 수 없죠.
부정적이던 긍정적이던 이번 일은 안도감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그러기에 잘못했다 잘했다는 이분법적인 답보다는 긍정적인 기조의 유지를 그래도 시장 스스로가 지킬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