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미국 메릴린치에 투자한 소식 (2008.03.05)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하나은행이 미국 메릴린치에 5000만달러, 한국돈으로 약 473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이미 매입대금 입금까지 마친 상태라고 합니다.
드디어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나서서 미국의 세계적인 투자은행하는 시기가 오긴 왔는가 봅니다.
하나은행의 이번 메릴린치 투자가 우리나라의 메릴린치 투자가 처음은 아닙니다.
한국투자공사가 20억달러수준의 투자를 했었는데요.
이번, 하나은행의 메릴린치 투자는 상당히 고무적인 소식이 아닌가 합니다.
더욱이 세계적인 투자은행과 사모펀드들이 들어다 놨다했었던 기억을 되짚어본다면, 이것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준 선물아닌 선물이 아닌가 합니다.
위기는 항상 기회를 만듭니다.
위기는 실수에서도 오기도 합니다.
늘 언제나 쓰러지지 않을 듯 하는 기업도 분위기에 밀려서 쓰러지는것 처럼 보이는 것이죠.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서 미국의 많은 세계적인 은행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손실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업 분야에서 큰 영향은 없다고는 하지만, 시장의 충격은 쉽게 그들을 놓아주지 않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비애 아닌 비애가 아닌가 합니다.
자신들의 모든 것을 주식으로 평가해서 주식시장에 상장해 놓고, 그러한 주식이 주식시장 뿐만 아니라 여러 경로를 통해서 거래가 되면서 자금을 조달하고 그렇게 자금 조달된 투자금으로 또 다시 기업은 투자를 반복해서 수익을 거두기도 합니다.
이렇게 수익을 거두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또 다른 측면에서는 시장의 위기에 내실이 어지간하지 않고는 저평가가 되는 기회도 온다는 것이죠.
바로 이것이 주식 거래의 근간이 되는 평가-수익의 순환 과정이 아닌가 합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진정 그들의 가치를 절하한 것도 없지 않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은행들... 증권사들... 펀드들의 해외 진출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세계적인 투자은행들이 위기를 겪고 있을 때는 오히려 세계적인 투자은행에 대한 투자를 모색해 볼 수 있는 단계인 것은 맞습니다.
그런말이 있죠.
여름에 겨울 코드를 사라.
항상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결과 그 결과가 환상적일 때 그 결과를 맹신하고 투자를 하게 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그러나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엉망처럼 보인다면 물론 그 결과가 계속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는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 처럼 일어설 수 있고 회복할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하는 것 역시 투자 과정이자 덕목이라 생각됩니다.
하나은행의 이번 메릴린치 투자가 최적의 투자였다고는 장담할 순 없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는 현재를 살고 있지 미래 그 결과가 나온 시점에 살고 있지 않으니 말이죠.
한가지 분명한 것은 하나은행의 메릴린치 투자는 분명 하나은행 자체가 가진 힘과 영향력을 세계적인 규모로 확장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 합니다.
물론 하나은행이 메릴린치 투자 후 어떻게 그 기회를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로 달라지긴 하겠죠.
이번의 사례를 통해 투자자들 또한 이러한 투자를 보고 위기 속에서 기회를 보고 그 기회가 기다림을 만나 수익으로 돌아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