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수익률 펀드에 가입을 하면서 내심 걱정하시는 투자자분들이 많은 듯 싶습니다.
"혹시라도 마이너스 수익률 펀드에 가입하면... 마이너스 일단 먹고 들어가는건가..."
그래서 두려운 마음에 마이너스 수익률이 아닌 펀드들을 찾으려고 애를 쓰게 되죠.
특히, 요즘과 같이 펀드 수익률이 좋지 않을 때는 주간 혹은 월간 수익률이 플러스인 펀드를 찾으려고 아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죠.
아마도 기준가와 수익률에 대한 이해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사실, 알면 별것 아닌데도 어찌나~ 미루게 되는지~
그래서 오늘 맘잡고 이 부분을 알아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일단, 펀드는 기준가를 바탕으로 매수와 환매를 하게 됩니다.
기준가라는 것은 주식의 주가랑 비슷한 것이죠.
예를 하나들어봅시다.
이코노와이드 자산운용사에서 발행한 해피쿠스킹왕짱 펀드가 있다고 하죠.
이 펀드의 기준가가 한달전에는 1100이라고 합시다.
그리고 투자자가 투자할 금액은 10만원(100,000)이라고 하면, 총 구매하게 될 좌수는 90,909 좌수정도 됩니다.
어?? 100,000 나누기 1100 하면 대락 90좌 정도 되는거 아닌가??
라고 하시겠지만, 여기에 1000을 곱한것이 구매좌수가 되며, 나중에 환매할때
구매좌수 X 기준가 / 1000 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일단 기준가에 의한 구매좌수 계산은 아주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그럼 문제의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죠~
그런데 지금 해피쿠스킹왕짱 펀드가 주식시장이 좀 어려워서 기준가가 1100에서 800으로 떨어졌다고 합시다.
일단, 기존의 펀드 투자자분들은 가슴이 살짝 살짝 타오르겠죠?
그런데 오늘 시점을 기다렸다고 생각하고! 펀드에 가입하기로 마음먹는다고 합시다.
그런데... 800원이면... 수익률이 기초설정가 1000에 비해서도 20%나 마이너스인데... ㅠㅠ
그리고 자신이 보았던 1100에 비해서는 말도 하기 싫을 만큼 떨어져버렸네요.
투자자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제가 아까 기준가를 바탕으로 매수를 한다고 했으니 계산을 해보죠.
10만원(100,000) / 800(기준가) * 1000 = 125,000 입니다.
어랏! 더 많은 좌수를 구매하게 되었네! ^.^
일단, 펀드 수익률이 악화되어서 기준가가 하락을 하게 되면, 이렇게 더욱더 많은 좌수를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럼, 이제 다시 기준가가 두달 후에 1300으로 올라갔다고 합시다.
일단 올라갔으니 처음과 두번째를 비교해보도록 하죠.
첫번째 : 90,909 X 1300 / 1000 = 약 118,181원
두번째 : 125,000 X 1300 / 1000 = 약 162,500원
입니다.
이렇듯, 수익률이 악화되었다고 한다면 그동안 왜? 악화가 되었는가를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지 현재 마이너스이냐 아니냐는 사실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나중에 수익률이 회복되는 시기가 된다면 플러스일때 사는것에 비해서 더많은 좌수를 살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점이 바로 위기는 기회이다. 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죠.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펀드들...
그러나 그 펀드들의 속성을 보는 눈을 기르는 것이 단지 지금의 수익률을 보는 눈을 기르는 것보다 값진 투자자의 지혜가 아닐까 합니다.